1년 만에 60% 뛴 사과… 추석 차례상 어쩌나

정원기 기자 2023. 9. 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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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수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 가격은 1년 만에 60% 가까이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사과(홍로·상품·10㎏) 도매가격은 8만48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9.9%(5만3025원) 올랐다.

다만 봄철 저온·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배를 중심으로 과일류 가격이 높게 형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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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가격이 1년 만에 60% 가까이 상승하는 등 추석 성수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사과를 고르는 시민. /사진=뉴스1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수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 가격은 1년 만에 60% 가까이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사과(홍로·상품·10㎏) 도매가격은 8만48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9.9%(5만3025원) 올랐다.

같은 기간 배(원황·상품·15㎏)는 27.3% 오른 5만6780원, 복숭아(백도·상품·4㎏)는 107.9% 뛴 3만7600원으로 나타났다. 양배추(상품·8㎏)는 1만1825원에서 1만2680원으로 올랐다.

최근 농축산물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인해 농가 피해가 잇따르며 가격 불안이 커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배추(42.4%) 사과(12.1%) 수박(29.1%) 시금치(59.3%) 등의 품목이 올랐다.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에는 농축산물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봄철 저온·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배를 중심으로 과일류 가격이 높게 형성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성수품 공급을 늘리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410억원으로 확대한다. 고령층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을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중 농축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며 "성수품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해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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