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비극 없다…'8분 이송' 이 도시의 비결[부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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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은 우리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바꾸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부터 시작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위기상황에서 신속하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구급대원이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입력하면 다수의 병원에 정보가 전달되고 이송병원이 자동 선정되는 방식이다.
이송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원격 응급의료 지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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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은 우리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바꾸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부터 시작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위기상황에서 신속하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응급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구급대원이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입력하면 다수의 병원에 정보가 전달되고 이송병원이 자동 선정되는 방식이다. 예비사업이 진행된 1년간 환자 이송시간은 19분대에서 8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충청남도 서산시는 빠르게 차오르는 썰물로 발생하는 고립사고에 대비해 연안을 감시하는 유선 드론을 설치했다.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드론을 조종해 조난자를 재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 출동 서비스를 체험해 봤다.
▶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 김효정, 조성준 기자입니다. '골든타임'. 이제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단어죠? 사고 발생 후 이를 복구하거나 수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말하는데요. 응급환자의 경우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빨리 파악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이송병원을 찾지 못해 이를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죠.
▶조성준 기자
특히 환자가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응급실 뺑뺑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의료진 부족과 병상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소방당국과 병원 간 소통이 원할하지 못한 점 역시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병원으로 이송하더라도 환자의 상태를 처음부터 다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조치가 늦어지는 점 역시 문제죠.
▶김효정 기자
충청북도는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소방과 병원의 협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면서 증상을 병원과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원격 진료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구급대원 출동과 동시에 병원 진료가 시작되는 거죠. 또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교통상황을 통제하기도 합니다. 현재 도 내 12개 소방서와 18개 병원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예비사업이 진행된 1년간 환자 이송시간은 19분대에서 8분으로 단축됐고 환자 재이송 비율도 0.67%에서 0.03%로 줄었습니다.
▶조성준 기자
위급환자 발생시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북대병원에 응급실에 와봤습니다. 이송병원이 선정되면 병원으로 어떤 정보가 제공되는지, 이후 병원은 어떤 준비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한 구급대원은 응급처치 후 스마트응급의료 어플을 통해 환자 정보를 입력합니다. 종이 트리아지로 환자 중증도를 분류하던 아날로그 방식 대신 전자 트리아지를 이용해 어플이 자동으로 환자 중증도를 분류해줍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수 병원에 환자 이송을 요청하면 각 병원은 환자 상태 확인 후 수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신속하게 수용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데이터 지원센터가 개입합니다. 수용불가 병원 또는 응답하지 않은 병원에 연락해 환자 상태를 다시 한 번 공유하고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송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원격 응급의료 지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구급대원이 영상 요청을 하면 의료진이 필요한 응급처지와 약물 투여 등을 지도합니다.
▶조성준 기자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전 사고 현장을 먼저 파악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화재나 수해 현장, 조난 사고에서는 피해자 발견과 구조대 진입이 관건입니다. 최근 이런 위기상황에서 신속하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용되는 서비스가 바로 '드론'인데요.
▶김효정 기자
충남 서산에서는 연안사고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유선 드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안에서는 빠르게 차오르는 썰물 때문에 고립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서산시 팔봉면 호리항에서는 2018년 이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에서는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연안을 감시하는 전용 드론을 설치했는데요. 실제로 드론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또 드론이 어떻게 사람을 발견하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성준 기자
저는 서산시 호리항 현장에 와있습니다. 실제 이곳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서산시는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드론을 설치했습니다. 보이시는 이 스테이션 안에 드론이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50m(최대 100m) 상공까지 떠서 주변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제어센터에서는 사고현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
네 저는 여기 관제센터에서 드론 출동 과정을 지켜볼 건데요. 신고가 접수되면 이곳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드론을 원격 이륙해 인근을 수색합니다.
▶조성준 기자
배터리를 이용해 비행시간이 짧은 무선 드론과 달리 호리항 유선 드론은 최장 120분까지 계속 비행이 가능합니다. 최고 100M 상공에서 반경 700M까지 수색할 수 있습니다.
드론은 출동 전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화재 상황에도 유용합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2019년 사고 지점으로 2분 내 출동이 가능한 무인 드론 안전망을 구축했는데요. 대전시 내 119안전센터 13개소에 드론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신고가 접수되면 자동으로 선정된 가장 가까운 스테이션에서 드론이 출동합니다. 드론이 사고 발생지까지 이동하면서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하기 때문에 대원들은 사고 현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파악하고 또 적절한 화재 진압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또 자동 비행 시스템으로 드론 조종 인력을 아껴 현장 대처에 집중할 수 있죠.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와 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 'on통 T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김효정, 조성준 기자
촬영 이상봉, 김아연, 공하은 PD
편집 이상봉 PD
디자이너 신선용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이상봉 PD assio28@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공하은 PD kolisu0529@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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