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나 이동규 “母 폭삭 망해 7년간 못 봐, 캐나다서 입양 갈 뻔” (짠당포)[어제TV]

장예솔 2023. 9. 6.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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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나 이동규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이동규는 "저희 어머니 쪽이 좀 잘사셨다. 어머니가 초등학교 다니실 때 운전기사가 있을 정도로 부유했는데 제가 중학교 때 폭삭 망했다. 캐나다 유학 중이었는데 비용을 지원 못 해줄 만큼 힘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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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포르테나 이동규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9월 5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팬텀싱어4' 주역들이자 월드클래스 음악인 4인방 김문정, 손혜수, 포르테나 이동규, 리베란테 김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이동규는 "저희 어머니 쪽이 좀 잘사셨다. 어머니가 초등학교 다니실 때 운전기사가 있을 정도로 부유했는데 제가 중학교 때 폭삭 망했다. 캐나다 유학 중이었는데 비용을 지원 못 해줄 만큼 힘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14살이었다는 이동규는 "제가 캐나다에 있는 동안 가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귀국을 고민하던 때 어머니가 단칸방으로 이사하셨다. 제가 돌아가도 머물 곳이 없어서 캐나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고 회상했다.

이동규는 "망하기 전에 제가 폐에 물이 차서 급하게 수술하느라 어머니가 캐나다에 오셨. 눈을 떴더니 어머니가 제 손을 잡고 있더라. 어린 나이에 타국에서 대수술을 받아 너무 힘들었는데, 어머니가 손을 잡고 울고 계시니까 '부모님이 정말 소중하구나'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동규는 비행깃값이 없어 어머니를 7년간 못 봤다고. 그는 "일본에 있는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다. 100달러만 보태면 한국에 다녀올 수 있는 조건이었다. 대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귀국했다. 어머니가 공항에 픽업을 오셨는데 훌쩍 커버린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머니를 원망한 적은 없냐'는 질문에 이동규는 "절대 없다. 어머니가 화장실도 없는 단칸방에 사셨다. 제가 '빨리 성공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가족 때문에 여태까지 달려온 것 같다. 이제는 어머니를 돌보면서 빚도 다 갚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동규는 유학 시절 입양을 갈 뻔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그는 "대학 입학 후 만난 지도 교수님이 저한테 유일한 어른이었다. 오디션을 보러 갈 때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분이 자녀가 없어서 제 집안 사정을 알고 먼저 입양을 제안하셨다"며 "어머니와 상의를 했는데 좋다고 하시더라. 근데 제가 나이가 너무 차서 입양이 불가능했다"고 털어놨다.

이동규는 "교수님이 제가 졸업을 하고 몇 년 후에 암으로 돌아가셨다. 다른 도시에 있을 때 비보를 들었는데 당장 갈 여유가 없었다. 가족들이 제가 갈 때까지 추모회를 미루겠다고 하더라. 여전히 교수님의 가족들과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JTBC '짠당포'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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