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휴가 때 관절 삐끗했다면 미세골절 의심해야

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 2023. 9. 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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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계곡,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등산, 캠핑 등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여름휴가를 보낸 이들이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

휴가지에서 엉덩방아를 찧거나 어딘가 부딪힌 통증이 장기간 지속한다면 척추 미세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부상 부위에 은근한 불편함이 지속되고 파스나 소염진통제, 찜질로도 통증에 차도가 없다면 미세골절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휴가지에서 넘어질 때 손을 짚다가 손목에 미세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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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계곡,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등산, 캠핑 등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여름휴가를 보낸 이들이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 이들 대부분은 허리 쪽에 통증을 느끼고도 큰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가 병원을 찾는다. 파스만 붙이고 다른 치료를 받지 않다가 극심한 통증을 참지 못한 경우가 있다.

휴가지에서 엉덩방아를 찧거나 어딘가 부딪힌 통증이 장기간 지속한다면 척추 미세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 미세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척추가 주저앉은 척추 압박 골절의 한 형태로 엑스레이 촬영에서도 파악하기 쉽지 않다.

며칠 동안 통증이 가볍게 이어지다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골절 부위에 다른 증상이 나타나 큰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부상 부위에 은근한 불편함이 지속되고 파스나 소염진통제, 찜질로도 통증에 차도가 없다면 미세골절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골절로 여기고 방치하면 골절된 부위의 척추가 점점 내려앉아 척추 압박 골절로 이어지거나 척추가 굽어지는 척추후만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척추 미세골절은 골절 정도가 가벼워서 초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척추의 불안정성이 심해지고 신경 압박으로 인한 마비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때는 수술로 치료할 수밖에 없다. 휴가 후 누워있거나 서 있을 때 괜찮더라도 누웠다 일어날 때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휴가지에서 넘어질 때 손을 짚다가 손목에 미세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손목 부위가 붓고 멍이 들어 1~2일 정도 안정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인대나 손목뼈에 미세골절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엑스레이 촬영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면 치료가 수월하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버티다 발목에도 미세골절이나 인대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상된 인대는 자연치유가 쉽지 않다. 회복되더라도 흉터가 남아 발목을 자주 삐는 습관성 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에 잦은 상처를 입고 치료를 소홀히 한다면 박리성골연골염이나 발목 관절염으로까지 악화할 수도 있다.

박리성골연골염은 연골 하부의 골이 부분적으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괴사하고 이 연골의 일부가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주위 뼈와 분리돼 연골 조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무릎과 발목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관절 부위에 외상을 입었을 때 관절 내부에서 뭔가 걸리거나 끼고 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즐거운 휴가를 가서 혹여나 어떤 부위라도 낙상이나 충격으로 인한 미세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정형외과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야 더 큰 질환이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

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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