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세르비아로
김민기 기자 2023. 9. 6. 05:03
챔스 출전 위해 즈베즈다로 이적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세르비아 구단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즈베즈다는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팀이다. 즈베즈다 구단은 5일 “황인범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세르비아 매체들은 “구단 사상 최고인 500만유로(약 71억원)”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2015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데뷔, 미국 프로 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루빈 카잔(러시아)을 거쳐 작년 7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2022-2023시즌 4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계약 기간 해석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황인범은 1+2년 계약이기에 바로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봤고, 구단은 3년이라고 주장했다. 갈등이 불거지며 황인범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즈베즈다가 관심을 보였고, 두 구단이 이적료 등에 합의했다. 1945년 창단한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다 우승(9회) 기록을 갖고 있다. 2017-2018시즌부터는 우승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아 유럽대항전 단골. 이번 시즌 UCL 본선 진출도 일궜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 보이스(스위스)와 함께 조별 리그 G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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