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유일’ 로컬푸드직매장, 농가소득 창출 온힘

오영채 2023. 9. 6.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곡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덕분에 꾸준히 소득을 올리고 있어요. 지역농민에게 없어서는 안될 고마운 존재입니다."

1일 경기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 있는 전곡농협(조합장 최종철)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만난 농민 박성미씨(57·전곡읍 신답리)는 "매일 아침 고추·가지·부추·호박 등을 출하하는데 금방 팔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천에서 유일하게 지역농산물을 취급하는 전곡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일등 공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곡농협, 지역 농민이면 모두 수용
농가 교육하고 맞춤형 판매전략 세워
민원까지 대신 처리해 출하 편의 증진
진열대 확장해 참여농가도 늘릴 계획
최종철 경기 연천 전곡농협 조합장(오른쪽 두번째)이 농민 박성미씨(〃세번째)가 출하한 농산물을 농협 임직원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전곡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덕분에 꾸준히 소득을 올리고 있어요. 지역농민에게 없어서는 안될 고마운 존재입니다.”

1일 경기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 있는 전곡농협(조합장 최종철)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만난 농민 박성미씨(57·전곡읍 신답리)는 “매일 아침 고추·가지·부추·호박 등을 출하하는데 금방 팔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천에서 유일하게 지역농산물을 취급하는 전곡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일등 공신이다.

직매장은 하나로마트 안에 365.8㎡(110평) 규모로 2017년 5월24일 문을 열었다. 연천에 거주하는 농민이면 모두 교육을 받은 후 출하할 수 있다.

실제 2017년 개장 이후 올해까지 10기에 걸쳐 진행된 교육에 참여한 농민은 375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다른 농협 조합원이다. 교육 기회나 혜택을 주는 데 있어 다른 농협 조합원이어도 차별하지 않는다.

출하농가들은 농협중앙회가 제공하는 ‘NH오늘농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판매 내역을 살펴보며 출하 물량을 조절한다. 최근엔 귀농·귀촌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텃밭에서 키우는 농산물을 출하해 부수입을 올릴 수 있어서다.

김동언 전곡농협 하나로마트 지점장은 “현재 30여명의 귀농·귀촌인들이 로컬푸드직매장에 농산물을 납품한다”며 “농작물 키우는 재미에 부수입까지 챙길 수 있어 이들의 참여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매장은 개장 이후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4억7897만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7억8955만원으로 3.7배 성장했다.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9억180만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처럼 직매장이 짧은 시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농협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농협은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민원을 농민 대신 처리한다. 출하농민은 말 그대로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만 집중하면 된다.

주말에 연천을 찾는 관광객이나 캠핑족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판매 전략도 성공 요인이다. 평일 400여만원인 하루 매출액이 주말에는 700만∼1000만원까지 늘어난다.

최종철 조합장은 “직매장에서 연간 3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농가만 70여명에 이른다”며 “앞으로 진열대를 확장해 참여 농가 수와 농가소득을 꾸준히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