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규 취농자수 사상 최저, 후계농 사례 가장 크게 줄었다

김다정 2023. 9. 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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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022년 신규 취농자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2022년 신규 취농자수가 4만5840명으로, 전년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농수성에 따르면 본가(부모)가 경영하던 농업에 참여하게 되는 신규 자영농 취농자(후계취농자)는 3만1400명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이로써 후계취농자수는 4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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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만5840명 그쳐
전년 대비 12% 감소 충격
“농업에 미래 없다” 판단↑
이미지투데이

일본의 2022년 신규 취농자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2022년 신규 취농자수가 4만5840명으로, 전년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통계자료가 있는 2006년 이후 최소 규모다.

특히 후계농이 취농하는 사례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농수성에 따르면 본가(부모)가 경영하던 농업에 참여하게 되는 신규 자영농 취농자(후계취농자)는 3만1400명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선 “생산 자재 가격 급등으로 고생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농업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는 후계자들이 늘어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수성 측은 “고령화 등으로 농가수 자체가 줄었고 다른 산업의 고용이 탄탄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후계취농자수는 4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후계취농자 감소엔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여성은 8830명으로 전년보다 약 10% 줄었지만 남성은 2만2570명으로 22% 감소한 것이다. 또 49세 이하는 전체의 21%에 해당하는 6500명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신규 고용 취농자의 경우 1만57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 감소한 수치다. 농수성 통계부 관계자는 “2021년엔 다른 산업의 고용 능력이 약해져 농업 고용이 늘어난 측면이 있었다”며 “2022년엔 다른 산업의 코로나19 여파가 줄어들며 농업도 기존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전했다.

토지 및 자금을 독자적으로 조달한 신규 참입자(참가자)는 3870명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1% 늘었다. 이 가운데 노지채소 재배를 시작한 사람이 가장 많은 1370명이었고 과수(700명), 시설채소(640명) 재배농가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49세 이하의 농업 종사자수를 2023년 4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규 취농자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2022년 기준 49세 이하 농업 종사자수는 2015년 대비 오히려 30% 줄어든 21만9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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