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옥 유지하고 향토음식 대접…마을 소식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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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포 마을호텔은 문을 연 지 3년 만에 국내외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발돋움했다.
지역을 바꾼 코리포 마을호텔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마을호텔을 지을 때 외관은 건축 당시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온라인 서비스=코리포 마을호텔은 신청자에게 마을 소식지를 정기적으로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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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포 마을호텔은 문을 연 지 3년 만에 국내외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발돋움했다. 스위스 전역에서 이들의 성공 사례를 배우려는 지방자치단체·사업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역을 바꾼 코리포 마을호텔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건축=코리포는 400년 전 가파른 경사에 조성된 마을이다. 전통 가옥은 제각각 다른 크기·모양의 돌을 쌓아 지은 돌집으로, 박공지붕의 재료도 전부 돌이다. 내부 면적은 20㎡(6평) 정도. 마을호텔을 지을 때 외관은 건축 당시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반면 개별 객실은 마지막 거주자가 살던 1950년대 생활상을 재현했다. 그들이 사용하던 가구나 물건을 둔 것. 예컨대 80년 전 만들어진 책상 위에 당시 집주인이 즐겨 마셨던 와인병을 두거나 집주인의 식기를 장식해두는 식이다. 객실의 이름도 본래 집주인의 이름을 붙였다. 객실 매력은 아슬아슬하게 뚫려 있는 테라스다. 객실마다 마당도 딸려 있어 자연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숙박비는 객실에 따라 200∼400스위스프랑(30만~60만원).
◆음식=총괄매니저가 요리사 출신인 만큼 다채롭고 질 좋은 음식이 나온다. 제철 농산물을 이용한 향토 음식은 물론 다양한 퓨전 요리를 선보인다. 메뉴는 수시로 바뀐다. ‘어머니의 날’ ‘지구의 날’ 같은 기념일에는 그에 걸맞은 특선 요리를 선보인다. 요즘 투숙객의 관심을 받는 것은 호밀빵이다. 티치노 칸톤에서 수확한 호밀을 마을 방앗간에서 제분해 만든다. 저녁 정찬에는 블루베리 리소토, 쇠고기 스테이크 등이 나온다.
◆온라인 서비스=코리포 마을호텔은 신청자에게 마을 소식지를 정기적으로 발송한다. 공유정원에 꽃이 피었다는 소소한 내용부터 빈집 정비 소식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마을이 알려져야 마을호텔 이용객이 늘어난다고 생각해서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예약이 쉽도록 누리집에 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 객실 정보와 실시간 예약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외부 숙박 중개사이트에서도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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