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스와치' 이어 '블랑팡 스와치' 출시…또 오픈런 일어날까

주동일 기자 2023. 9.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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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명품시계 그룹 중 하나인 스와치(Swatch) 그룹의 동명 산하 브랜드 스와치가 명품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의 협업해 '문스와치'를 선보인 데에 이어 올해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블랑팡(Blancpain)과 협업한 시계를 출시한다.

스와치는 지난해부터 블랑팡과 협업해 시계를 출시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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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블랑팡' 협업…9일 전 세계 스와치 매장서 판매
스와치그룹 하이에크 회장 "문스와치와 가격 동일"
스와치가 공개한 블랑팡 협업. (사진=스와치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세계 3대 명품시계 그룹 중 하나인 스와치(Swatch) 그룹의 동명 산하 브랜드 스와치가 명품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의 협업해 '문스와치'를 선보인 데에 이어 올해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블랑팡(Blancpain)과 협업한 시계를 출시한다.

오메가와 블랑팡은 모두 스와치 그룹의 산하 브랜드다. 지난해 문스와치는 출시와 동시에 오픈런과 함께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30만원대에 오메가의 대표 모델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달에 간 명품시계 모델인 '문워치'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협업에선 블랑팡의 대표 모델이자 롤렉스(Rolex) '서브마리너'와 함께 세계 최초 현대식 다이버 시계 중 하나로 꼽히는 '피프티패덤즈' 모델을 본뜬 시계가 나올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와치는 9일 전 세계 스와치 매장에서 블랑팡과 협업한 시계를 공개한다. 스와치는 지난해부터 블랑팡과 협업해 시계를 출시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랑팡은 1735년 스위스 뇌샤텔에서 세워진 시계 브랜드로 설립 연도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현존하는 시계 브랜드 가장 역사가 길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1953년 출시한 '피프티 패덤즈'는 롤렉스의 인기 모델 서브마리너와 함께 최초의 현대식 다이버 시계로도 유명하다.

시계 업계에선 스와치가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블랑팡 협업 소식과 함께 바다 사진을 올린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협업에서 피프티패덤즈의 디자인을 적용한 시계를 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블랑팡 피프티패덤즈 5015 12B40 NAOA. (사진=블랑팡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에 스와치가 세계에서 최초로 달에 간 시계인 오메가의 '문워치' 디자인을 적용한 '문스와치'를 출시한 점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싣는다.

30만원대로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스와치 시계를 통해 스와치 산하 브랜드의 정통성과 브랜드 히스토리를 알리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계 애호가들이 자사 하이엔드 시계들을 낮은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문스와치'는 매장에서 약 33만원에 판매됐지만, 매장이 열리기 전부터 구매자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과 함께 품절대란을 일으켰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중고 시장에서 신제품 기준 50만~150만원대에 재판매(리셀)됐다.

외신에 따르면 스와치 그룹의 회장인 닉 하이에크 주니어는 블랑팡과 협업한 스와치 신제품이 "문스와치와 정확히 같은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전 세계 스와치 매장에서 노란색 여행 가방에 담아 판매된다. 블랑팡 매장에서도 전시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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