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7억→2515억→3353억→3600억' 쇼킹할 수준인 '살라 영입 작전', 알 이티하드 계획대로?

하근수 기자 2023. 9.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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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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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가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어젯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에 대해 2억 1,500만 파운드(약 3,600억 원)라는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 사우디 알 이티하드 대표단은 살라 영입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그들은 기본 1억 7,500만 파운드(약 2,934억 원)에 애드온 포함 2억 1,50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제안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살라는 인센티브 포함 주급 245만 파운드(약 41억 원)를 제안받은 걸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 동안 유니폼 판매 일부 수익, 승리 수당 5만 5,000 파운드(약 9,200만 원), 사우디 주요 기업 최소 세 곳에 대한 홍보 대사 역할이 포함된다. 만약 이번 여름에 거래가 무산될 경우 내년 초 다시 영입에 뛰어들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잎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은 알 이티하드가 살라를 위해 건넨  제안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있다. 1억 파운드(약 1,677억 원)에서 1억 5,000만 파운드(약 2,515억 원)로 상향된 제안이 거절됐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소식통은 알 이티하드가 2억 파운드(약 3,353억 원)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여전히 살라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거래 성사를 위해 다시 시도할 것이다"라며 살라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중동 '알 자지라'는 "알 이티하드는 6년 동안 리버풀 최고 득점자로 활약했던 살라를 데려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가 건넨 제안이 팬웨이 스포츠 그룹에 전화로 도착했다고 알려졌다. 살라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시장은 9월 7일까지 열려 있어 다시 살라를 위해 제안할 기회가 있다"라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사진=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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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리버풀은 분명 아쉬웠다. 위르겐 클롭 감독 지휘 아래 후반기 막판 스퍼트를 달렸지만 끝내 TOP4 도약에 실패했다. 그 결과 리버풀은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시즌 종료 이후 대대적인 스쿼드 물갈이가 진행됐다. '마누라 라인'으로 오랜 기간 안필드를 누볐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떠났다. 가장 이탈이 큰 포지션은 중원이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나비 케이타, 파비뉴는 물론 정신적 지주였던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도 리버풀과 동행을 마쳤다.

빠르게 보강에 들어갔다. 첫 번째 영입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다. 지난 6월 리버풀은 "구단은 맥 앨리스터와 계약을 완료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이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맥 앨리스터는 "놀라운 기분이다. 꿈이 이뤄졌다. 여기에 있는 것이 놀랍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 프리시즌 첫날부터 있고 싶었는데, 모든 것이 마무리돼서 좋다. 팀원들을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과 브라이튼에서 이룬 것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제 리버풀을 생각하고 매일 더 나은 선수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다. 지난 7월 "맥 알리스터에 이어 소보슬러이를 데려왔다. 올여름 2번째 영입이다"라고 공식 발표됐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 무대에 입성한 소보슬러이는 "리버풀 생활이 기대된다. 지난 3~4일 동안 길었고 쉽지 않았다. 결국 여기까지 왔고 행복하다. 리버풀은 역사적인 클럽이며 선수, 코치 모두 좋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등번호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착용했던 8번이다.

엔도 와타루도 가세했다. 와타루는 "리버풀이라는 빅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고 기쁘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리버풀 소속으로 EPL에서 뛰는 것을 항상 동경했다. 나에게는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EPL 경기를 자주 봤고 스티븐 제라드와 리버풀을 좋아했다. 스스로 매우 흥분되는 순간이며 언급했듯 꿈이 이루어졌다. 리버풀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까지 전격 합류했다. 흐라번베르흐는 "정말 행복하다. 거래 성사 이후 이곳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 가운데 하나다. 팬들과 경기장 등등 모든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안필드에서 뛰길 기대하고 있으며 'YNWA(You'll Never Walk Alone, 리버풀 대표 응원가)를 듣고 싶다. 리버풀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치겠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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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살라 거취가 안필드를 흔들고 있다. 살라는 EPL 탑클래스 포워드다. 2017년 안필드에 입성한 이래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면서 정점에 섰다. 살라는 리버풀 입단 이후 통산 309경기에 출전해 269개의 공격포인트(188골 81도움)를 쓸어 담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 마네, 피르미누로 이어지는 '마누라 라인'을 앞세워 E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하며 황금기를 보냈다.

마네와 피르미누가 떠나는 와중에도 살라와는 재계약을 체결한 리버풀. 그에게 알 이티하드가 접근해 골치를 앓고 있다. 여전히 'NFS(Not For Sale, 판매 불가)'라는 입장은 변함없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리버풀은 살라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 에이전트 역시 사우디행에 대한 이야기를 무시했었다"라며 가능성이 낮다고 점쳤다.

하지만 오일머니 유혹은 멈추지 않고 있다. '더 선'은 알 이티하드가 1억 파운드, 1억 5,000만 파운드, 2억 파운드에 이어 2억 1,500만 파운드까지 이적료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살라가 리버풀에 보여준 헌신을 의심하지 않는다. 세상이 정말 소란스럽지만 우리가 침착할 수 있는 이유다. 살라는 리버풀 선수이며 이곳에 머무르길 원한다"라며 오일머니 러브콜에도 안필드에 잔류할 거라 믿음을 보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소보슬러이는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살라가 남아 정말 기쁘다.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잔류하길 원하고 이곳에서 함께 하길 원한다. 우리는 정말 행복하며 리버풀은 살라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는 점점 외면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하며 유혹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인터풋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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