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도 소방서 세우기로
울릉도에 소방서가 처음으로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는 울릉공항 신설로 예상되는 관광객 안전 수요 증가에 맞춰 오는 2026년까지 울릉소방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도비 186억5000만원과 군비 35억원 등 221억5000만원을 확보해 올해 말까지 울릉읍 도동리에 부지 기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면적 4520㎡, 4층 규모로 신설될 소방서에는 소방차고와 소방관들의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소방훈련탑,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아이 돌봄터, 직원 숙소 등이 갖춰진다.
울릉군에는 관광객들이 길을 잃거나 조난당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실족 등으로 발목, 허리 등을 다쳐 구조를 요청하는 건수도 늘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화재 131건에 구조 310건, 구급 출동도 2231건에 이른다.
현재 울릉도의 소방시설은 포항남부소방서에서 관할하는 울릉119안전센터가 유일하다. 직원 20여 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소방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대형 화재가 발생할 경우 헬기 등 각종 화재 진압 장비를 육지에서 지원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46만여 명이다. 최근 풍랑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는 2만t급 대형 크루즈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겨울철 관광객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경북도 관계자는 “섬 지역 특성상 대형 재난 발생 시 외부 소방력 지원이 어려운 만큼 울릉도에 소방서가 신설되면 2026년 공항 개항과 함께 늘어나는 안전 수요 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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