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애플TV 살렸다...가입자 하루에 11만여명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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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애플의 온라인 동영상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플러스(+)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안겨줬다.
미국 메이저축구리그(MLS)에 입성한 메시의 첫 경기를 보려는 이들이 중계권을 갖고 있는 애플TV+에 대거 가입한 덕이다.
스트리밍 가입자 통계를 분석하는 안테나에 따르면 메시 첫 경기 전날에는 신규가입자 수가 6143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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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애플의 온라인 동영상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플러스(+)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안겨줬다.
미국 메이저축구리그(MLS)에 입성한 메시의 첫 경기를 보려는 이들이 중계권을 갖고 있는 애플TV+에 대거 가입한 덕이다.
5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시의 MLS 데뷔 첫 경기가 치러진 7월 21일 하루에만 11만여명이 새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마이애미 소속인 메시는 이날 데뷔 경기를 치렀다.
스트리밍 가입자 통계를 분석하는 안테나에 따르면 메시 첫 경기 전날에는 신규가입자 수가 6143명에 그쳤다.
이는 MLS경기가 중계된 이후 최대 규모 가입자 증가폭이다.
애플은 MLS 리그 전 경기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다.
미 최대 스포츠 중계 행사는 프로 미식축구(NFL), 프로야구(MLB), 프로농구(NBA) 등으로 축구는 아직은 틈새 시장 영역이다.
애플의 월 6.99달러짜리 서비스 이용고객은 메시 효과에 힘입어 올들어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하루 가입자 11만여명은 미국내 가입자만을 계산한 것이다.
고국 아르헨티나는 물론이고 전세계 메시 팬들이 MLS 경기를 보려고 애플TV+에 상당수 가입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테나 집계는 미국내 가입자만 대상으로 해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안테나 최고경영자(CEO) 조너선 카슨은 "리오넬 메시는 단 한 명"이라면서 메시의 첫 경기는 "미 스포츠계에서도 매우 큰 이벤트"라고 말했다.
카슨은 "스포츠가 확실히 스타 중심으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엄청난 가입자 폭증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리밍 업체들이 가입자 추가 확보를 위해 스포츠 중계 시장에 발을 들이는 가운데 애플은 지난해 MLS와 전 게임 전세계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고 최소 25억달러(약 3조330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10년짜리 계약이었다.
당시만 해도 애플의 막대한 중계권 수수료 지급이 그만한 효과를 낼 것인지에 회의적인 시각들이 있었지만 이번 메시 경기를 통해 애플은 이같은 우려를 날려버리게 됐다.
한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지난 분기실적 발표에서 스포츠 생중계 스트리밍의 점증하는 가치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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