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단순 회담으로 북핵 종식 기대해" 美안보보좌관

김난영 특파원 2023. 9. 6.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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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미국과 러시아·북한·이란 간 관계가 이전보다 계속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런 비판을 내놨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전 행정부는 단순히 정상급 외교에 관여하기만 한다면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종식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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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북핵 극적 가속…바이든 정부에서는 그런 일 없어"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2023.09.05.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미국과 러시아·북한·이란 간 관계가 이전보다 계속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런 비판을 내놨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전 행정부는 단순히 정상급 외교에 관여하기만 한다면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종식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라고 지적했다.

전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재임 기간 싱가포르, 판문점, 하노이에서 세 차례 대좌했다. 그러나 일련의 회담은 결국 하노이 회담을 마지막으로 '노딜'로 끝났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 행정부가 출범했을 때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은 극적으로 가속한 상태였다"라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 파기를 거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런 식의 일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켜보는 상황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그런 일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이 직전 행정부만이 아니라 여러 행정부의 대북 정책 유산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가 이런 대응의 일환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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