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대러 무기 제공하면 대가…단념시킬 기회 모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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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러 간 무기 거래 협상 급진전과 관련해 북한에 '대가'를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자주 국가 영토 정복을 위해 전장에서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건 북한에 대한 여론에 좋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 협상이 활발하게 진전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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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러 간 무기 거래 협상 급진전과 관련해 북한에 '대가'를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자주 국가 영토 정복을 위해 전장에서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건 북한에 대한 여론에 좋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 협상이 활발하게 진전됐다고 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러시아를 방문하리라는 보도도 나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공개적인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무기 제공을 강행할 경우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 제공으로 북한이 얻을 이익을 묻는 말에는 "북한의 동기는 추정할 수 없다"라며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셈법이 무엇 때문에 바뀌었는지는 내가 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기 제공의 동기는) 김정은의 마음속에 있다"라며 "그(김정은)는 명백히 궁극적인 결정권자"라고 강조했다. 북러 간 무기 거래 협상 차원에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면 가능성도 재차 거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북한이 이런 조치를 하지 않도록 단념시킬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고, 다른 이들도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라며 "세계에도 (무기 거래) 논의 진전과 관련해 우리가 보는 것을 계속 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의미 있는 수준의 무기를 제공할 역량을 갖췄느냐는 질문에는 "얼마나 많은 물량이 제공될 수 있는지, 그 질은 어느 정도인지는 열려 있는 질문"이라고 답했다.
다만 "러시아가 전쟁에서 그들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 같은 곳으로 눈을 돌리는 건 많은 사실을 말해준다"라며 무기 물량 등 관련 사항을 계속 주의 깊게 주시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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