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동방경제포럼 본회의 12일”…김정은-푸틴 이날 만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가 12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5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김정은 위원장이 9월 10일과 13일 사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EEF에 참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푸틴은 김정은에 재래식 무기를, 김정은은 푸틴에 핵 잠수함 혹은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활용되는 우주 로켓 기술 이전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EEF 참석 일정에 대해서는 “최종적인 세부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라며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여부에 대해서도 “이 주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주요 외신들은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매년 EEF 본회의 연설을 해왔다”며 “(본회의가 열리는) 12일에는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9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EEF 행사 때도 본회의날인 7일에 행사장인 극동연방대학(FEFU)을 찾아 직접 연설하고, 롭상남스라이 에용에르덴 몽골 총리 등 외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매년 9월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EEF 행사를 동아시아 지역 국가 정상과 만남에 자주 활용해 왔다. 지난 2016년 9월에는 이 행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음악 찾는데 두 달 걸렸다” 오징어게임 OST로 2등 거머쥔 피겨 선수
- “이재명 구속” vs “윤석열 퇴진”… 주말 도심서 집회로 맞붙은 보수단체·야당
- 수능 포기한 18살 소녀, 아픈 아빠 곁에서 지켜낸 희망
- 이재명 “우리가 세상 주인, 난 안 죽어”… 野, 특검 집회서 판결 비판
- [단독] ‘동물학대’ 20만 유튜버, 아내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
- [단독] ‘제주 불법숙박’ 송치된 문다혜, 내일 서울 불법 숙박 혐의도 소환 조사
- ‘58세 핵주먹’ 타이슨 패했지만…30살 어린 복서, 고개 숙였다
- 美검찰, ‘월가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 아이폰부터 클래식 공연, 피자까지… 수능마친 ‘수험생’ 잡기 총력전
- “사법부 흑역사…이재명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 野 비상투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