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김정은-푸틴 회담 임박설에 "北, 러와 무기 협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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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상 회담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여러분 모두 알다시피, 여러분 중 일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러시아에 포탄을 팔도록 설득했다고 보도했고, 우리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정상급 외교를 포함해 이러한 논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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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상 회담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회담 가능성 보도가 나온 뒤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협상이 "적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여러분 모두 알다시피, 여러분 중 일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러시아에 포탄을 팔도록 설득했다고 보도했고, 우리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정상급 외교를 포함해 이러한 논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를 전 세계에서 필사적으로 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도 이날 CNN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무기를 공급 받기 위해 북한에 눈을 돌리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얼마나 실패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러시아가 제국 건설 시도를 북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대러) 제재가 효과적이고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헀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김 위원장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가 열리는 이달 10일~13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미국 당국자 등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해군 함정이 정박해 잇는 33번 부두도 찾을 계획이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했다.
회담에서 김 위원장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대신 러시아로부터 위성 및 핵추진 잠수함 첨단 기술 전수, 식량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러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에서 열릴 것인지는 확정적이지 않다. 크렘린궁은 북·러 정상회담 준비 확인 요청에 "말할 것이 없다"고 했고, 북한도 이 보도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EEF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참석 정상들과 회담했던 전례에 비춰,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12일 즈음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동선이 공개된 만큼 회담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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