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도 우리가 선도”
조재희 기자 2023. 9. 6. 03:02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는 5일 ‘지크 브랜드 데이’를 열고 2040년까지 5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력효율화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이날 “ZIC 브랜드로 엔진오일 시장뿐 아니라 전력효율화 시장을 새로 열겠다”며 “글로벌 윤활유 시장 1위 기업을 넘어 미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2040년 12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서 글로벌 일류 기업 달성을 추진한다. 전기차·데이터센터·전기차 배터리 등 전기 에너지가 쓰이는 모든 곳에서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품을 ‘ZIC e-FLO’라는 이름으로 공급한다. 박 사장은 “전기차 시대에 윤활유 수요가 꺾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섣부른 판단”이라며 “전기차도 모터를 냉각하고 기어의 마찰 저항을 줄이기 위해선 전용 윤활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40년 42조원으로 확대될 액침냉각 시장도 새 먹거리로 노린다. 제품을 냉각유에 넣어 온도를 낮추는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용 배터리 등의 열 관리를 위한 차세대 기술이다. 박 사장은 “데이터 사용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열 관리를 통한 전력 효율 증대가 미래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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