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등 영향… 8월 외환보유액 석달만에 감소

소설희 기자 2023. 9. 6.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달러화 강세와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등으로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6, 7월에 각각 4억7000만 달러, 3억5000만 달러씩 증가하다가 8월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오르며 유로화, 파운드화 등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의 외화자산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5억 달러 줄어 4183억 달러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8월 말 기준 4183억 달러로 전월 대비 35억 달러 줄며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뉴시스
미국 달러화 강세와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등으로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83억 달러로 7월 말(4218억 달러)보다 35억 달러 줄어들었다. 외환보유액은 6, 7월에 각각 4억7000만 달러, 3억5000만 달러씩 증가하다가 8월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오르며 유로화, 파운드화 등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의 외화자산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미 달러화지수는 8월 한 달 새 1.5%가량 올랐다. 반면 8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21.8원으로 7월(1274.6원) 대비 47.2원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강달러에 원화 가치가 떨어지자 한은이 보유 달러화를 시장에 내다 판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환보유액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3790억3000만 달러)이 한 달 새 25억 달러 늘었고, 현금에 해당하는 예치금(148억4000만 달러)은 61억3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기준 세계 8위였다. 국가별로는 중국(3조2043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았고 일본(1조2537억 달러), 스위스(8839억 달러) 순이었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