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사업자 보증 확대 공급 뒷받침하겠다”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정부가 이달 중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택 사업자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병태 HUG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사업자에 대한 보증을 확대해 주택 공급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도심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정비 사업과 민관 협업 형태의 도시정비사업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UG는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건설사나 부동산 개발기업이 금융권으로부터 공사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유 사장은 최근 주택 사업자들이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보증 확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PF란 건설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조달하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가 급등하면서 많은 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 초 10조원 규모 PF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유 사장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신속하게 반환하기 위해 보증 이행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보증 사고가 HUG의 재무 부담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경매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악성 임대인에 대해서는 유예기간 없이 바로 경매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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