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분야 1조 투입… 글로벌 진출 지원키로

채제우 기자 2023. 9. 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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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23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총 1조1000억원을 국내 정보보호 산업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세계 10위 수준인 국내 정보보호 시장 규모(지난해 기준 16조2000억원)를 세계 5위 수준(30조원)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가 이날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발표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이 기간 사이버 보안 연구·개발, 정보 보호 인력 양성 등의 사업에 예산을 편성해 보안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부 연구·개발(R&D)로 국산화된 지능형 CCTV의 핵심 부품 ‘반도체칩(SoC)’을 보급할 수 있는 기업 수를 기존 10사에서 40사로 늘리고,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을 중심으로 연합체인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조직해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보 보호 분야 유니콘 기업(창업 10년 이내, 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2019년 13사에서 올해 58사까지 늘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단 한 개의 유니콘 기업도 배출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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