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럽 망명 신청자 7년 만에 최대

권오은 기자 2023. 9. 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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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유럽으로 망명을 신청한 건수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각) 유럽연합망명청(EUA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가 접수한 망명 신청 건수는 51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EU에는 망명 신청자 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피난민 약 400만명이 임시 보호조치로 머물고 있다.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들어온 시리아인 6만7000명도 올해 상반기 망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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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밖에 EU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유럽으로 망명을 신청한 건수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각) 유럽연합망명청(EUA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가 접수한 망명 신청 건수는 51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보다 28% 늘면서 2016년 상반기(63만3000건) 이후 가장 많았다.

망명 신청이 급증하면서 이주 승인 절차도 길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으로의 이주 승인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지난해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EU에는 망명 신청자 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피난민 약 400만명이 임시 보호조치로 머물고 있다.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들어온 시리아인 6만7000명도 올해 상반기 망명을 신청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이주민에 대처하기 위해 EU가 관련 정책 도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U 집행위는 ‘신(新) 이민·난민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회원국 인구 및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따라 난민 신청자를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수용하고, 수용을 거부하는 국가는 난민 1인당 2만 유로(약 2천800만원) 상당의 기금을 납부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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