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이란 구금 스웨덴인은 EU 외교관…석방 노력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5일(현지시간) 이란에 500여일째 구금된 스웨덴 국적의 EU 외교관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스페인 카디스에서 열린 비공식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구금된 스웨덴인이 EU에서 근무하는 외교관 요한 플로데루스(33)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유로뉴스 등 외신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5일(현지시간) 이란에 500여일째 구금된 스웨덴 국적의 EU 외교관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스페인 카디스에서 열린 비공식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구금된 스웨덴인이 EU에서 근무하는 외교관 요한 플로데루스(33)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유로뉴스 등 외신이 전했다.
전날 첫 보도가 나온 직후에도 스웨덴인의 구금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EU 근무 여부 등을 함구하던 기존 EU 입장에서 선회해 구금자의 신원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동료 직원이 구금됐는데도 '우선적 영사 책임'이 스웨덴 정부에 있다는 입장만 내는 등 EU가 이번 사안에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렐 고위대표도 이날 이번 사례를 '불법 구금'으로 규정하면서 "우리는 (이란과) 외교적 회의를 할 때마다 각급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분명히 우리의 현안 목록에 있으며, 우리는 그가 석방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플로데루스가 작년 4월 휴가차 이란을 방문했다가 출국 직전 공항에서 체포돼 현재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특히 그가 EU 공식 업무를 위해 과거 이란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이란도 체포 당시 그의 '과거 방문 이력'을 불법 활동의 근거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란 당국이 그가 자국에 EU 업무차 방문했던 이력을 명분 삼아 구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shin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