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빈살만 원유감산 '쇼크'…브렌트유 올해 최고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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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와 함께 원유감산을 최소 한 분기 이상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가가 올들어 최고치로 솟아올랐다.
5일(현지시간) 북해산 브렌트유는 10월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 이상 올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90.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올해 말까지 하루 30만 배럴의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이전에 발표한 감산 방침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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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와 함께 원유감산을 최소 한 분기 이상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가가 올들어 최고치로 솟아올랐다.
5일(현지시간) 북해산 브렌트유는 10월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 이상 올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90.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올들어 1월과 4월 한때 80달러대 후반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90달러를 넘긴 적은 없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도 2% 가량 올라 88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WTI 역시 90달러대에 달하면 지난해 11월 고점인 92달러를 눈앞에 두게 된다.
CNN 등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기타 생산국이 포함된 OPEC+로 알려진 동맹의 노력을 강화해 장기적인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비 소요가 큰 관계로 재정적 충족이 필요한 시점이고, 사우디는 미국과의 관계 냉각 속에서 러시아의 움직임을 파악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우디 에너지부 공식 소식통은 국영 통신사인 SPA에 12월 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감산이나 증산은 매달 내리는 결정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의 감산은 지난 7월부터 실시됐고 이들은 수년 만에 최대 규모로 하루 생산량을 900만 배럴로 줄였다. 이번 감축은 앞서 2023년 4월 리야드가 발표한 감축에 추가되는 것으로 이 방침은 올해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사우디는 자국의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브렌트유를 배럴당 약 81달러에 거래해야 한다. 이들은 지난해 재정과 관련한 흑자를 냈지만 올해 예상은 적자로 추정된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수입을 늘리려 한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올해 말까지 하루 30만 배럴의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이전에 발표한 감산 방침도 연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박은 부총리는 "석유 시장의 안정성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오펙 플러스는 세계 원유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원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오른 갤런당 3.81달러로 상승했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관리 파트너는 "최근 유가 상승 궤적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 가능성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유가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저감하려는 미국 중앙은행과 각국의 노력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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