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시진핑 G20 동시 불참 조율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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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동시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양국이 조율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시 주석이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전·현직 최고 지도부 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원로들로부터 국정 운영에 관한 비판을 받아 크게 분노해 체면 때문에 G20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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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ICC 체포영장…시진핑 불참엔 여러 추측
(서울=뉴스1) 박재하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동시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양국이 조율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그들은) 각자 일정에 따라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며 사전에 논의된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에 불참한다. 중국에서는 리창 총리가,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각각 양국 정상을 대신해 참석한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로 해외 일정을 피하고 있지만 시 주석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시 주석이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전·현직 최고 지도부 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원로들로부터 국정 운영에 관한 비판을 받아 크게 분노해 체면 때문에 G20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이 최근 영유권 분쟁지를 모두 자국 영토로 표기한 '2023 표준 지도'를 공개한 이후 인도가 반발하면서 양국이 껄끄러운 관계에 놓인 것이 불참의 배경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시 주석은 2013년 취임 후 G20 정상회의에 매년 참석한 만큼 이번 결정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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