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반도체' ARM, 상장후 48.7억달러 조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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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그룹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기업공개(IPO)로 최대 48억7000만 달러(약 6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희망가격 상단을 적용할 경우 조달규모는 48억7000만달러이고, 암의 기업가치는 545억달러(약 72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00억달러 이상 자금조달에 성공한 기업은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 리비안(137억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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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희망범위 47~51달러
기업가치 545억달러 이를듯
삼성, 애플, 엔비디아 등 초석투자자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소프트뱅크 그룹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기업공개(IPO)로 최대 48억7000만 달러(약 6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초석투자자(conerstone investor)에는 애플, 엔비디아, AMD, 구글, 인텔, 미디어텍, TSMC, 삼성전자 등 10여곳이 참여한다.
100억달러 이상 자금조달에 성공한 기업은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 리비안(137억달러) 등이다.
소프트뱅크는 암 상장을 통해 80억~100억 자금조달을 계획했지만, 소프트뱅크가 암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하면서 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비전펀드1에 매각했던 지분 25%를 재인수했고, 상장 후에도 지분 90.6%를 여전히 보유하며 지배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비상장 기업의 안정된 상장을 돕기 위해 일정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한 초석투자자로 참여한 10개기업에 배정된 주식은 7억3500만달러 수준이다.
ARM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존재였다.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를 만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퀄컴,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어서다. 현재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중 90% 이상이 ARM 설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전력을 덜 소모하는 방식으로 반도체를 설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AP를 넘어 클라우드서버, AI 프로세서 등으로 확장해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
‘AI칩 황제’로 불리는 엔비디아가 2020년 400억달러를 투입하며 ARM 인수에 눈독을 들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미국 공정거래위원회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우려로 인수가 막혔다. 투자금을 회사를 해야 하는 손 회장은 결국 상장으로 눈을 돌렸고, 3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손 회장은 2016년에 영국으로부터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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