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상장에 삼성전자 등 10곳 초석투자자 참여

김용출 2023. 9. 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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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업체인 영국 암(Arm)의 기업공개(IPO)에 삼성전자 등 10개 정보기술(IT) 기업이 초석투자자(Cornerstone Investors)로 참여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이번 암의 IPO로 최대 48억 달러(약 6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초석투자자들은 최대 7억3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암 주식을 최초 공모가격에 인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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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6조 조달 전망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업체인 영국 암(Arm)의 기업공개(IPO)에 삼성전자 등 10개 정보기술(IT) 기업이 초석투자자(Cornerstone Investors)로 참여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이번 암의 IPO로 최대 48억 달러(약 6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암은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47∼51달러로 제시하며 이 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희망가격 상단을 적용한 암의 기업가치는 약 545억달러(72조원)에 이를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영국 반도체 기업 암(arm)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이달로 예정된 나스닥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2021년 상장한 전기차 업체 리비안(137억 달러)의 상장 이후 뉴욕 증시에서 가장 큰 상장 규모가 될 예정이다.

암은 당초 이번 상장에서 80억∼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계획했지만 소프트뱅크가 암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장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소프트뱅크는 암 상장 후에도 지분 약 90%를 보유하며 지배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증권신고서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AMD, 애플, 케이던스, 구글, 인텔, 미디어텍, 엔비디아, 시놉시스, TSMC 등 주요 IT 기업 10개사가 초석투자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초석투자자는 비상장 기업의 안정된 상장을 돕기 위해 일정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한 핵심 투자자를 말한다. 초석투자자들은 최대 7억3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암 주식을 최초 공모가격에 인수할 예정이다.

김용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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