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의 승부수가 통했다…"빠르게 투입한 고우석, 결정적 역할"

김주희 기자 2023. 9. 6. 0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조기 투입 승부수에 완벽히 응답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 박수를 보냈다.

LG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4회초 두 번째 투수로 투입된 유영찬이 1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정우영(1이닝)-김진성(1이닝)-백승현(1이닝)-박명근(⅓이닝)-고우석(1⅔이닝)이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우석, 8회 1사 1, 2루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1점 차 승리 지켜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KT 위즈의 경기, 5대 4로 승리한 LG 고우석이 포효하고 있다. 2023.09.05. ks@newsis.com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조기 투입 승부수에 완벽히 응답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 박수를 보냈다.

LG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1위 LG와 2위 KT의 맞대결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인 만큼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날씨 변수에 투수 운용이 꼬였다.

LG가 4-2로 앞서고 있던 4회초 시작을 앞두고 거센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7시44분부터 멈춰선 경기는 9시28분까지 104분간 중단된 끝에 재개됐다.

두 시간 가까이 쉰 선발 투수의 어깨가 식어 이른 교체가 불가피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3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4회초 두 번째 투수로 투입된 유영찬이 1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정우영(1이닝)-김진성(1이닝)-백승현(1이닝)-박명근(⅓이닝)-고우석(1⅔이닝)이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KT의 추격 의지도 LG 철벽 계투진에 막혔다.

LG는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8회 박명근이 장성우에 좌월 2루타, 김민혁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를 맞았다.

이때 LG 벤치는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고우석은 첫 타자 이호연에 유격수 병살타를 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9회도 무실점으로 막아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KT 위즈의 경기, 5대 4로 LG 트윈스의 승리, LG 트윈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9.05. ks@newsis.com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5회 이후 승리조들이 실점 없이 자기 역할을 해준 것이 승리의 바탕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8회를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고우석을 한 템포 빠르게 투입했는데, 터프한 상황을 이겨내고 아웃카운트 5개를 해결해준 것이 오늘 승리의 결정적이었다. 고우석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흡족해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경기 초반 (2회) 문보경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가져왔지만, 잔루가 많아 어려운 경기가 됐다. 앞서가는 흐름이 필요했는데 6회 김현수가 결정적인 적시타로 결승점을 만들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5명의 타자를 잡아내고 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은 긴 우천 중단에도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게 해준 구장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고우석은 "경기장 관계자분들이 너무 고생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라운드 상태가 걱정이 됐는데 생각보다 질지 않아서 더 감사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날 올린 시즌 13번째 세이브에 대해서도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서, 어려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