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학생 5명 중 1명 수학 성취기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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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학생들의 수학 교과 성취도 수준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단됐다.
중학교의 경우 수학 교과의 성취수준을 달성하지 못한 비율이 2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진단 결과 도내 학생들의 수학 교과 성취 수준이 타 교과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도달 학생 비율이 20%를 넘긴 것은 중학교 수학 교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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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학습결손 원인 분석
도교육청, 맞춤 지원 상담 등
학력 향상 대책마련 나서
강원도내 학생들의 수학 교과 성취도 수준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단됐다. 중학교의 경우 수학 교과의 성취수준을 달성하지 못한 비율이 2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5일 ‘2023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점수 구간별 학생분포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성취기준 도달 여부다.
진단 결과 도내 학생들의 수학 교과 성취 수준이 타 교과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의 경우 미도달 학생 비율이 전체 응시생의 31%(2651명)로 집계, 도내 중3 학생 3분 1은 도교육청이 정한 성취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는 중3 국어 교과 미도달 학생 비율(8.35%)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중 1(25.9%), 중 2(22.1%) 역시 높은 비율로 미도달 학생이 발생했다. 미도달 학생 비율이 20%를 넘긴 것은 중학교 수학 교과가 유일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굉장히 심각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미도달 수준이 10%가 되면 많은 것으로 보는데, 중3 학생들의 수학 미도달 비율은 정말 심각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한 원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와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로 인한 학습 결손 누적을 꼽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이후 미도달 학생 비율이 급증했다. 특히 수학의 경우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문제를 풀지 못하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의 자유학년제로 인해 기초가 부족한 1학년 학생이 그 상태로 2, 3학년에 진학해 학습 결손이 누적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올해부터 자유학기제로 운영되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강원학생들의 낮은 수학 교과 성취도가 문제로 확인되면서 도교육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대책 마련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수학교과에 대한 상담 확대 △멘토링 사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12월 중으로는 미도달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강원학생 향상도평가’를 실시하고, 향후에는 학부모들에게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심리·정서’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심영택 도교육청 더나은학력지원관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연속적인 학력 지원 체제와 학력 향상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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