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시선으로 다시 보는 박수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양한 세대의 강원 작가들이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양구 출신 박수근 화백 작품세계와 어우러졌다.
이용환 작가도 '원시림-HELLO! 박수근'에서 박 화백의 이름과 함께 작품 속 여인들의 모습을 재해석 했다.
김병호 아트인강원 이사장은 "박수근 작가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존경심을 드러내고자 한다"며 "박 화백과 함께 강원 미술의 역사와 미감을 확인하는 또 다른 변모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전시
나무·여인·동심 등 소재 오마주
강원미술 흐름 속 현대적 재해석
다양한 세대의 강원 작가들이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양구 출신 박수근 화백 작품세계와 어우러졌다.
전문미술단체 아트인강원(AIG)은 5일 국립춘천박물관 복합문화관 전시실에서 2023 아트인강원전 ‘친애하는 수근 선배님’을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서예, 회화,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도내 원로·중진·청년작가 30명이 참여한다. 2012년부터 작가들의 예술적 고민, 조형적 변화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대작 중심의 정기전을 열어 온 아트인강원은 올해 주제로 ‘박수근’을 정했다. 그의 예술성을 기리면서 강원미술사도 돌아보기 위한 기획이다. 박 화백의 작품을 각자만의 색채로 오마주(hommage·작품의 핵심 요소나 표현 방식을 패러디하거나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 화백이 즐겨 그렸던 나무와 여인, 동심의 세계들이 다채로운 형식과 표현으로 펼쳤다.
김병호 이사장의 ‘나목’을 비롯해 권대영·김유나·고주리·박동국·심선남 작가 등의 출품작에는 박 화백이 즐겨 그린 나목 이미지가 등장하고 김선옥 작가는 나무와 여인을 한 프레임에 넣었다. 양순영 작가는 “박수근 선배님을 생각하면 생가터 뒷마당에 자라던 나무가 생각난다. 선배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잎이 무성해질 날을 기다려 본다”며 초록빛이 가득한 ‘dear 박수근’을 출품했다.
이용환 작가도 ‘원시림-HELLO! 박수근’에서 박 화백의 이름과 함께 작품 속 여인들의 모습을 재해석 했다. 빅터조 작가는 ‘아기 업은 소녀’를 조각으로 형상화했고, 배철 작가는 나무 자체를 재료로 썼다. 김기동 작가의 작품에는 그가 자주 활용하는 자전거를 통한 동심의 세계가 드러난다. 함섭 작가는 한지로 고향이 연상되는 질박한 정서를 표현했다. 박수근미술관에 있는 자작나무 숲을 연상시키는 작품들도 있다.
김병호 아트인강원 이사장은 “박수근 작가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존경심을 드러내고자 한다”며 “박 화백과 함께 강원 미술의 역사와 미감을 확인하는 또 다른 변모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재열 국립춘천박물관 관장, 이종봉 도미술협회장,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 심상만 사진가 등 내빈과 회원 작가들이 참석했다. 김여진·강주영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부모급여 '만0세 100만원·만1세 50만원' 내년부터 매달 지급
- 이주호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제 참석 교사 징계 없다”
- 천연기념물 ‘붉은박쥐’ 원주 치악산서 8년 동안 서식
- 김진태 지사 “ 홍범도 장군 자유시참변 한복판 의혹 외면 못해”
- 춘천 역세권 개발 본격화 ‘춘천형 판교’ 탄력
- 에버랜드 "푸바오 중국 가는 날 협의 돌입… 내년 2~4월 추측"
- ‘손흥민 카페’로 유명한 춘천 ‘인필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
- "로또 1등 당첨금 32억원 찾아가세요"…작년 10월 추첨·인천 미추홀구 판매
- '설악산 등반객 40년지기' 중청대피소 10월부터 철거 예정
- 동해 오징어는 옛말? 서해안서 오징어 공수하는 동해안 횟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