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추모제 참석 교사 징계 없다”

이주호 장관 “신분상 불이익 없을 것”

속보=지난 4일 강원도내 교사를 비롯한 전국 교사들이 공교육 회복을 외치며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제에 참석(본지 9월5일자 5면 등)한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연가·병가 등을 내고 참석한 교사들을 처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5일 교원단체와 만난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가, 병가를 사용한 상황에 대해서는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추모에 참가한 선생님에 대해서는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고, 교육 당국이 선생님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약속했다.

이주호 부총리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히자 교육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을 비롯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대승적 입장에서 ‘징계’를 하지 않기로 한 교육부 장관의 결정에 대해 지지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제 더이상 교육공동체 안에서 상처받는 이들이 나와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날의 아픔을 보듬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음 지을 수 있도록 합심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도 집회 참석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타 시·도 교육청과 의견을 나누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