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특산물 활용 고가 명절상품 인기몰이

자연산 송이·고급 한우 세트 출시
알뜰상품·사전예약 판매 잇따라
강원더몰 추석맞이 최대 80% 할인

추석연휴를 20여일 앞두고 유통업계가 사전예약 판매 등을 통해 일찌감치 명절선물 판매에 돌입했다.

최근 명절선물 한도가액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 가운데 한우, 송이 등 고가의 강원 특산물을 활용한 선물상품과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중저가 알뜰상품으로 나눠져 벌써부터 판매열기가 뜨겁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절 선물 가격 한도가 30만원까지 오르면서 프리미엄 상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고가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부터 올해 처음 수확한 자연산 송이를 선보였다. 추석 예약판매 코너에서 주문할 수 있는 자연산 송이 선물세트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 강릉 등에서 인증받은 고품질 상품만을 엄선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를 대폭 늘려 한우 등 축산의 경우 해당 가격 품목 수를 전년보다 약 70%, 청과와 농산은 25%, 수산은 20% 확대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매년 인기 품목으로 손꼽히는 1등급 ‘횡성한우’ 세트를 40만원부터 110만원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는 등 호텔업계에서도 최고급 농축수산물로 엄선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선물 한도가액 상승과는 별개로 계속된 고물가와 최근 이어진 폭염·폭우로 인한 추석 성수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실속 상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농협몰에서는 강원한우 종합세트를 16만원대에 할인 판매하는 등 추석맞이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 11번가는 ‘2023 추석 프롤로그’, ‘달달한 한가위 세일’, ‘애프터 추석’까지 한 달여 동안 명절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다양한 할인행사를 내세웠다. 홈플러스도 ‘2023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통해 일찌감치 명절선물세트 판매에 나서면서 온·오프라인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앞서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온라인 쇼핑몰 ‘강원더몰’도 30일까지 추석맞이 특별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입점 140개 모집기업이 참여해 총 350개 품목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본부장 임준민)도 행사기간 강원더몰에서 ‘강원지역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상품 추석 특별전’을 진행, 상품 구입시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김호석·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