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춘천 캠프페이지 개발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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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미군 부대 철수 이후 20여년째 표류하고 있는 춘천 캠프페이지가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될 전망입니다.
캠프페이지는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시는 내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계획을 수립, 공모를 신청하고 2026년 상반기 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착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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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미군 부대 철수 이후 20여년째 표류하고 있는 춘천 캠프페이지가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될 전망입니다. 캠프페이지는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시범지구로 지정되면 건축·도시·교통·재해 등을 통합 심의해 행정절차가 대폭 간소화합니다. 장기간 답보에 머물렀던 캠프페이지 개발 사업이 활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 과정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춘천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후보지 선정은 지지부진했던 캠프페이지 활용사업에 돌파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대도시·지방 거점도시에 있는 대규모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상업·산업·주거 등 도시기능을 복합적으로 도입, 지역 활력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자연녹지지역을 상업지역·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높일 수 있어 토지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춘천시의 구상은 주목할 만합니다. 전체 사업 면적은 52만㎡를 대상으로 문화공원과 보행 네트워크 등을 조성하고 복합용지 2곳에는 관광·첨단산업·생활 SOC 등을 구축합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대응 도시 숲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2조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공공주도 개발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본격 개발까지는 문화재 발굴과 토양오염 정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오염 토양 반출을 마치겠다는 계획이지만, 문화재 발굴 조사도 남아 있어 2025년은 돼야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시는 내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계획을 수립, 공모를 신청하고 2026년 상반기 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착공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관심이 큰 사업이어서, 기대만큼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산업 비중이 강조돼 공원 기능이 약화하면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너무 많은 시설을 넣다 보면, 자칫 짜깁기식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도청 이전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복합적인 기능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난개발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녹지 공간 확보는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춘천시의 계획을 토대로 시민들의 다양한 여론을 폭넓게 수렴한다면, 사업 추진력이 강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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