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키맨'으로 자리잡은 류현진, 7일 4연승 재도전

심재희 기자 2023. 9.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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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일 오클랜드전 선발 등판
ML 최저 승률 팀 상대, 4연승 찬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42승 96패 승률 0.30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에 그치고 있고,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물건너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꼴찌 팀을 상대로 4연승 달성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홈런 하나를 맞았으나 '투수들의 무덤'에서 땅볼 아웃 10개를 유도하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지만, 쿠어스필드 징크스를 날려버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빅리그 복귀 후 6번 등판했다. 지난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이후 노 디시전 두 번에 승리 3번을 더했다. 타구에 맞아 교체된 8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4이닝)을 제외한 5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성적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을 마크했다.

최악의 분위기에 빠진 오클랜드를 만난다. 7일 원정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전망은 밝다. 최근 매우 안정된 투구를 보였고, 오클랜드 전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전처럼 5이닝 정도를 2실점 이하로 막아준다면 충분히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0득점을 올린 토론토의 불방망이를 믿어도 좋을 듯하다.

변수는 체력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복귀 후 5~6일 휴식을 가지고 등판했다. 하지만 이번엔 나흘 쉬고 나선다. 나흘이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전보다 휴식 일이 하루 짧아진 부분이 경기력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컨디션 관리와 함께 경기 초반 제구 등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상대 선발 투수는 존 패트릭 시어스다.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3승 11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이 지금까지 보여준 꾸준한 모습을 발휘한다면,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팀을 위해서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토론토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를 달리고 있다. 가을잔치 진출 마지노선인 3위 텍사스 레인저스를 반 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해 1승 1승이 매우 중요하다. 복귀 후 3승을 거둔 류현진이 다시 한번 승리요정으로 빛나길 기대하고 있다.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시즌 막판 토론토의 '돌아온 에이스'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류현진. 과연 '와일드카드 키맨'으로 떠오른 코리안 몬스터가 4연승 재도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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