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대표팀 "목표는 金 3개"…금빛 과녁 정조준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 사격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3개입니다.
한때 우리의 효자 종목이었던 사격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주춤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부활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곽준영 기자가 선수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총알보다도 매서운 눈빛이 과녁을 향합니다.
잠시 숨을 멈춘 뒤 신중하게 방아쇠를 당기고, 탄환은 그대로 표적 정중앙을 관통합니다.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종목에 출전하는 송종호입니다.
지난 2018년 대회 예선 탈락, 도쿄올림픽은 실격 처리되는 등 큰 무대에 대한 그의 기억은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그라나다 그랑프리 금메달 등으로 자신감을 되찾아 이번엔 실수없이 제 기량을 보여주겠단 각오입니다.
<송종호/사격 국가대표>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 장비 관련해서 관리를 잘 하려고 하고, 겪었던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우승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송종호는 지난 2014년 대회에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절친' 김서준과 단체전 우승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서준/사격 국가대표> "중학교 때부터 친구여서 호흡은 최고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발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쏘고 나오겠습니다."
배를 땅에 대고 총구를 겨누더니 무릎을 꿇은채 방아쇠를 당기고, 다시 서서 사격을 준비합니다.
자세는 모두 달라도 백발백중하는 이 선수, 50m 소총 3자세와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이은서입니다.
<이은서/사격 국가대표> "중국 선수들이 요즘 워낙 기록이 너무 좋고 잘 쏘고 있기 때문에 꼭 한번 이겨보고 싶고요. 금메달을 꼭 따면 좋겠습니다."
10m 러닝 타깃의 정유진은 대회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정유진/사격 국가대표> "'연습하지 않으면 승리할 자격이 없다'는 좌우명대로 지금 연습하고 있거든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삼은 대표팀이 '사격 황제' 진종오가 이끌던 황금빛 시절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아시안게임 #사격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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