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헨더슨 어쩌다가 "누구도 잔류 얘기 안했어...사우디행 관련 동성애 비판 정말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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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헨더슨이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헨더슨이 알 이티파크에 합류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은 다음 '정말 상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헨더슨은 LGBTQ+(성소수자 지칭) 커뮤니티 목소리를 내는 지지자였지만 동성애가 불법인 사우디로 향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또한 헨더슨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영입된 리버풀에서 더 이상 스스로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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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조던 헨더슨이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헨더슨이 알 이티파크에 합류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은 다음 '정말 상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헨더슨은 LGBTQ+(성소수자 지칭) 커뮤니티 목소리를 내는 지지자였지만 동성애가 불법인 사우디로 향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또한 헨더슨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영입된 리버풀에서 더 이상 스스로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헨더슨은 영국 '디 애슬래틱'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내 의도는 결코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려 했던 것이 아니다. 나는 다양한 커뮤니티에 깊게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게 비판하는 건 정말 마음이 아팠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과뿐이다. 하지만 사람으로서 나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나는 LGBTQ+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려고 이야기도 했다. '당신은 우리에게 등을 돌렸다'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사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행 비하인드도 이야기했다. 헨더슨은 "만약 (리버풀 구성원) 누군가 '당신이 잔류하길 원한다'라고 이야기했다면 우리는 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나를 강제로 쫓아냈다거나 내가 떠나길 원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다만 클럽 구성원 중 누구도 내가 머물길 원한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1년 안필드에 입성한 헨더슨은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 레전드로 활약했던 스티븐 제라드 감독 뒤를 이어받아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리버풀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찬 다음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 사랑을 말 그대로 독차지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미드필드 전 지역을 모두 커버하면서 호평이 쏟아졌다.
우승 경력도 대단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커뮤니티 실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었다. 헨더슨은 과거 제라드 감독 못지않게 사랑받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매 시즌 꾸준히 제 몫을 다하고 있는 헨더슨이 제라드 감독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7월 제라드 감독은 앞서 한차례 거절했던 알 이티파크에 전격 부임했다. 레인저스 시절 증명했던 지휘 능력을 다시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결국 거래가 성사됐다. 알 이티파크는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01억 원)를 투자한 걸로 알려졌다. 연봉은 대폭 인상됐다. 'BBC'는 헨더슨이 주급 70만 파운드(약 11억 7,400만 원)를 받아 리버풀 시절보다 4배 이상을 수령할 거라 설명했다.
헨더슨은 리버풀 구성원 누구도 잔류하기를 바라지 않았으며 사우디행이 결정된 다음 LGBTQ+로부터 받은 비난까지 겹쳐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헨더슨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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