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와 '평화협상' 떠밀리나…美공화 내부여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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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이 1년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내 정치 상황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으로 떠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힐은 보도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매파 지지자들은 2024년 예산을 두고 미국에서 벌어지는 다툼과 군사·경제 지원에 대한 공화당 내분을 우려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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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2024년 미국 대선이 1년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내 정치 상황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으로 떠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실랑이 속에서 푸틴과의 평화협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는 기사를 통해 이런 상황을 분석했다.
더힐은 보도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매파 지지자들은 2024년 예산을 두고 미국에서 벌어지는 다툼과 군사·경제 지원에 대한 공화당 내분을 우려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대중 사이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 계속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공화당 후보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나오는 발언이 이런 우려에 더 힘을 싣는다는 게 더힐의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하루 안에 전쟁을 종식할 수 있다고 했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상대 군사 지원과 관련해 미국 상황도 빠듯하다며 자국의 무기 재고 부족이 세상에 드러났다고 불만을 표시한 바도 있다.
역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러시아와 중국 간 밀착 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러시아 측에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더힐은 "미국과 다른 후원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자국이 유리할 경우에만 평화협상 시작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트럼프나 동료 공화당 후보인 라마스와미 등의 인물 때문에 (평화협상 개시를 우크라이나가 결정한다는) 원칙은 도전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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