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울산 물가 비상…7개월 만에 상승
[KBS 울산] [앵커]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름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기준 울산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41.26원을 기록했습니다.
7월 초만 해도 리터당 1,530원대였는데 지난달 초순 1,600원대, 지난달 중순부터는 1,700원대로 올라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농축산물 가격도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각종 과일가격과 고구마 닭고기 등의 가격이 일년 전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껑충 뛰었습니다.
[변준호/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주무관 : "전기·가스·수도요금 인상과 폭염 및 태풍으로 인한 농축산물 특히 사과, 포도가 물가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동남지방통계청 조사결과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일년 전에 비해 3.7% 올랐습니다.
지난 1월 5.0%로 고점을 찍고 꾸준하게 몰가 상승률이 둔화됐는데 지난달 7개월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상승 반전한 겁니다.
이같은 울산의 물가 상승률은 3.9%를 기록한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번 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농산물·유가뿐 아니라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전년 동월 대비 5.7%나 오르며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서 그마나 안정됐던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어서 추석을 앞둔 서민 가계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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