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아세안·G20서 "방류 이해"...대중국 조치 착수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이 방류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조치에 나선 가운데 리 창 중국 총리와 만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시다 총리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를, 오염수 방류의 이해를 구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27"-2'42" "IAEA와 협력을 해나가면서 대처하고 있는 일본의 조치와 관련해 이해와 협력을 얻을 수 있도록 설명하려고 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중국 리 창 총리와도 대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이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중일 양자 회담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세계무역기구, WTO에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 철폐를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습니다.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에는 금수조치 철회를 위한 토의도 요청했습니다.
방류 전인 지난 7월 일본의 대 중국 수산물 수출은 중국의 규제 강화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가 줄었습니다.
방류 이후에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아예 금지했고, 홍콩도 수산물 수입금지 대상 지역을 두 배인 10곳으로 늘려 타격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수산물 시장 상인 : 8월 25일 이후 매상에서는, 홍콩을 중심으로 우리가 수출을 하고 있는 만큼, 최근들어 90% 마이너스입니다.]
일본은 천7억 엔을 투입해 수산업 지원에 나서며, 수출 다변화와 국내 가공체제 강화 등 탈중국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사히 신문은 유럽, 미국의 음식문화가 다르고 자재와 전기료 급등으로 국내 가공공장 설립이 쉽지 않다는 점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의 강경한 자세에 좀처럼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다자간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방류의 이해를 구한다고 해도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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