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다음 주 김정은 방문설에 할 말 없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음 주 러시아 방문설에 대해 크렘린 궁은 "할 말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가 북한에까지 손을 내밀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문설에 대해 기자가 러시아 크렘린 궁에 물었습니다.
[기자 :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 행사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곧 만난다고 하던데요. 대통령 궁에서 그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확인해 줄 수 있나요?]
[드미트리 페스코프(8월 31일) / 러시아 크렘린 궁 대변인 : 아니요. 그것에 대해 할 말이 없습니다. 확인은 거부했지만, 긍정도 부정도 아닙니다.]
방문지로 거론되는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분위기도 마찬가집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 당국은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가능성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극동철도청의 소식통들도 김 위원장이 타고 올 방탄열차를 맞이할 준비에 대한 공식 명령도 없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설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립된 러시아의 절박함이 깔려 있습니다.
도와줄 나라가 북한뿐이라는 겁니다.
[알렉산더 가부예프/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 : 최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포탄 지원을 받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도 이것을 논의할 겁니다.]
북한과 무기를 거래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데 과연 러시아가 이를 무릅쓸 것인지.
다음 주 10일부터 나흘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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