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분 중단 변수도 이겨낸 LG, '추격자' KT 4연패 몰아

김주희 기자 2023. 9. 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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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우여곡절 끝에 KT 위즈를 눌렀다.

LG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어낸 1위 LG(68승2무43패)는 2위 KT(63승2무51패)를 6.5게임 차로 밀어냈다.

경기가 재개되자 KT는 LG의 바뀐 투수 유영찬을 공략해 동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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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T에 5-4 승리…1위 LG와 2위 KT 격차 6.5경기로 벌어져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LG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09.05. ks@newsis.com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우여곡절 끝에 KT 위즈를 눌렀다.

LG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어낸 1위 LG(68승2무43패)는 2위 KT(63승2무51패)를 6.5게임 차로 밀어냈다. 4연패에 빠진 KT는 3위 SSG 랜더스(61승1무51패)에 1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경기는 3회말 종료 후 거센 비가 쏟아져 104분 동안 중단됐다. 역대 6번째로 긴 KBO리그 경기 중단 기록이다.

2시간 가까이 경기가 멈춰서며 어깨가 식은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나란히 3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LG는 이런 변수를 이겨내고 KT를 꺾었다.

LG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LG 문보경이 2회초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중월 솔로포(시즌 8호)를 작렬하며 선제점을 올렸다.후속 오지환은 우전 안타를 날린 뒤 희생번트와 폭투로 3루에 진루, 문성주의 땅볼에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5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KT 위즈의 경기, 2회말 KT 선두타자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3.09.05. kgb@newsis.com

KT는 2회말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 박병호가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시즌 12호)을 쳤다.

그러자 LG는 3회초 다시 달아났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허도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문성주의 땅볼로 4-1로 도망갔다.

3회말 KT는 무사 2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따라갔다.

이때 3회말을 마친 뒤 거센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7시44분부터 9시28분까지 104분간 멈춰섰던 경기는 4회초부터 다시 시작됐다.

경기가 재개되자 KT는 LG의 바뀐 투수 유영찬을 공략해 동점에 성공했다.

4회말 1사 후 배정대가 유영찬의 직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렸다.

이어 장준원이 볼넷을 골라내고, 유영찬의 폭투에 2루를 밟았다. 장준원은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에 득점, 4-4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흐름은 6회 다시 LG로 넘어갔다.

선두 홍창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리자 신민재가 희생번트를 댔다. 1사 3루 기회에 들어선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KT 위즈의 경기, 8회말 LG 마무리 고우석이 KT 이호연을 병살로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3.09.05. ks@newsis.com

LG는 1점 차를 끝까지 지켜냈다.

8회말 LG의 6번째 투수로 나선 박명근이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위기에 몰리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고우석은 첫 타자 이호연에 유격수 병살타를 끌어내 그대로 이닝을 정리했다. 9회도 무실점으로 막은 고우석은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LG 3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낚았다.

KT 구원 손동현이 1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1999안타를 작성한 황재균은 이날 2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18번째 2000안타 대기록을 이뤘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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