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승타+고우석 1⅔이닝 SV' LG, 1-2위 싸움서 KT에 진땀승

권혁준 기자 2023. 9. 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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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1-2위 맞대결'에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LG는 5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5-4로 이겼다.

KT는 포수 장성우가 4타수 3안타,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 배정대가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 세 번째 투수 정우영은 시즌 5승(4패)째를 올렸고, 결승점을 내준 KT 손동현은 시즌 5패(6승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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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104분 지연…4-4 맞선 6회초 결승타
1-2위간 격차는 6.5게임차로 벌어져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 3루 LG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1-2위 맞대결'에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LG는 5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5-4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전적 68승2무43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KT(63승2무51패)와의 격차는 6.5게임차로 벌렸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에게 3연전을 싹쓸이 당했던 KT는 4연패의 하락세를 타게 됐다.

LG는 이날 14안타의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리드오프 홍창기(5타수 3안타 1득점)와 문보경(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이 각각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김현수와 오스틴 딘, 오지환도 각각 2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4-4로 맞선 6회초 1사 3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는 포수 장성우가 4타수 3안타,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 배정대가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999안타를 기록 중이던 황재균은 역대 18번째로 2000안타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이닝이 끝나고 KT 이강철 감독이 황재균에게 2000안타를 축하하며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최원태(LG)와 윌리엄 쿠에바스(KT)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 타격이 불을 뿜었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8호)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지환의 안타, 허도환의 희생번트, 쿠에바스의 폭투로 1사 3루가 됐고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2회말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시즌 12호)을 맞고 한 점을 쫓긴 LG는 3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허도환의 희생플라이와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다시 2점을 벌렸다.

LG는 3회말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4-2로 쫓겼다. 이어 4회초 LG의 공격이 진행되려던 순간 갑자기 쏟아진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7시44분에 멈춘 경기는 오후 9시28분에야 재개돼 104분이 지연됐다. 올 시즌 최장 중단 시간이다.

중단 뒤 재개된 경기에서 KT와 LG 모두 선발투수를 조기 교체했다.

LG는 4회말 두 번째 투수 유영찬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순간이었다.

팽팽한 승부에 균형을 낸 것은 베테랑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6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로 다시 LG에 리드를 안겼다.

LG 트윈스 고우석.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이후 LG는 한 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6회를 김진성, 7회를 백승현이 깔끔하게 막았고 8회 등판한 박명근이 흔들리자 1사 1,2루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올리는 강수를 띄웠다.

고우석은 이호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 오지환이 센스있는 수비로 병살타를 만들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고우석은 9회도 틀어막으며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3세이브(3승6패).

LG 세 번째 투수 정우영은 시즌 5승(4패)째를 올렸고, 결승점을 내준 KT 손동현은 시즌 5패(6승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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