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수척해진 이재명 검찰 출석 가능할까?

YTN 2023. 9. 5. 23: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민현주 前 국회의원, 신경민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민현주, 신경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 단식 벌써 엿새째입니다. 지금 물하고 소금만 드시면서 버티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건강이 어떻다고 전해집니까?

[신경민]

약간 어지럽다고 해요. 3~4일째가 굉장히 1차적으로 힘들고요. 그러니까 1주일, 7~8일 정도 이때가 또 2차 고비가 있어요. 단식이라는 게 정말 힘든 겁니다. 그리고 단식이라는 게 원래는 출퇴근하는 게 아니고 밤에 단식하는 자리에서 자는 거거든요. 이게 또 녹아나는 겁니다. 밤에 아무리 메트리스를 여러 겹 깔고 덮고 그래도 이게 말하자면 이슬을, 노숙이라고 하잖아요. 이슬을 받으면서 잠을 잔다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그런데 잠은 지금 안 자기 때문에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곡기를 끊는다는 것이 어렵고요. 더군다나 당뇨병 환자거든요. 그러면 당뇨병 환자는 하루만 굶어도 사실은 저혈당으로 생명이 왔다갔다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이번이 두 번째 단식인데 2016년에 할 때도 출퇴근을 했어요. 그래서 아마 출퇴근을 단식의 일부로 보는 모양인데 단식의 투명성이라는 문제로 봤을 때는 이렇게 단식을 하면 단식의 진정성에서 평가가 뚝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단식을 하면 안 되고요. 하루를 하더라도 진짜 단식같이 해야 합니다.

[앵커]

오늘 SNS에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다, 이런 글도 남겼고. 라이브 방송도 하고 힘드실 텐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지금 움직이는데 계속 이렇게 가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신경민]

어려울 거예요. 말하기도 힘들고요. 그리고 방문객들이 격려 방문을 하면 일어나야 하잖아요. 그것도 힘듭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지금 엄청난 체력 소모가 있는 거고요.

[앵커]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신경민]

그럼요. 이게 그렇게 단식이라는 게 쉬운 게 아니에요. 아마 조금 더 지나면 손가락 움직이는 것도 귀찮을 겁니다. 그래야 진짜 단식입니다.

[앵커]

정부 여당에서 반응은 좀 냉소적입니다. 출퇴근 단식 지금 얘기해 주셨지만 그런 표현도 나왔고 김웅 의원 같은 경우는 12시가 되기 전에 사라진다면서 대표님은 신데렐라다, 이런 표현까지 나왔는데 여당에서는 왜 이런 반응이 나온다고 보십니까?

[민현주]

일단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는 명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특히 당대표급의 정치인들이 단식을 할 때는 민주주의의 문제, 그다음에 노동권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정말 중요한 핵심 법안 쟁점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꼭 통과시키거나 아니면 논의를 해야 한다 또는 저지를 해야 한다, 이런 명분들이 있었습니다. 국민을 향한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이번 단식을 하면서 내세운 명분은 물론 민주주의의 훼손도 있었고요. 전면 개각해라 이런 것도 있었고 그다음에 후쿠시마 원전 관련된 것도 있었지만 사실은 답을 듣고자 하는 이슈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그냥 공기 중에 외치는 메아리로밖에 안 들리고요. 가장 큰 명분은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 온 검찰의 소환 조사. 그다음에 구속영장 청구 이런 이슈들에 대해서 사법적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단식이 아니냐라는 게 사실은 보수층뿐 아니라 중도 많은 여론들도 그렇게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단식이 아닌 본인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단식이라면 그것들은 일단 호응을 받기가 어렵고요. 그리고 저는 사실 작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화면에도 나오지만 보통은 물은 마시죠. 생수병에다 마시거나 컵에다 마시는데 이재명 대표은 되게 특이하게 텀블러에 마셨어요. 안의 내용물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명분도 약한데 그런데 뭔가를 먹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건 과연 무엇일까. 이런 차원에서 여당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지 사실 조롱이나 비아냥의 의도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까 신 전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이렇게 극단적 정치적 행위를 할 때는 명분이 분명해야 하고 그리고 그 과정이 투명해야 하는데 그런 두 가지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이전의 야당 대표나 아니면 다른 정치들의 단식과는 확연하게 구분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여기에 대한 방탄 아니냐 이런 시각이 여당에서 많이 존재한다. 이런 의견이신데요. 검찰에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겠다고 밝힌 게 11일 그 주에 가겠다고 한 거 아닙니까? 11일날 간다고 해도 이게 계산해 보니까 단식 12일차예요. 검찰에 과연 출석이 가능할지도 모르겠고요. 출석한다고 해도 조사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이것도 걱정인데요.

[신경민]

수원까지 가기도 쉽지 않을 거예요. 간다고 해도 앉아서 조사를 받을 수 있을까? 매우 의심스럽죠. 그렇게 따지면 검찰도 이런 상황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11일 주까지 기다려주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이번 주에 3차 소환을 가지고 밀당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런데 밀당 한다고 이재명 대표 측이 나간다고 할까요? 이미 11일 주에 가겠다 이렇게.

[신경민]

더군다나 명분은 대정부질문이 지금 진행 중이니까요, 이번 금요일까지. 아마 검찰과 이재명 대표 사이에 밀당이 있겠지만 성사될 가능성이 좀 낮죠. 그렇게 따지면 검찰로서는 난감할 것이에요. 그런데 검찰로서는 지금 2차 소환 불응이라는 명분은 일단 쌓았거든요. 3차 소환 불응이라는 명분을 검찰은 쌓고 싶어 할 거고요. 이재명 대표는 이건 부득이한 사정이라고 해서 이 명분을 가지고도 아마 양자가 서로 싸울 것 같기는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환이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절차냐라는 것을 가지고 아마 검찰 내부에서 토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만약에 이 토론의 결과로 검찰 소환이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필요충분한 조건이 아니라고 결론이 나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하고 있는 단식이 검찰 소환에 대해서는 무기력하게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이게 지금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이게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그런데 11일 그 주까지 조사를 못 받게 된다고 하면 이게 조사를 사실은 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고요. 그럼 검찰은 뭔가 조사 없이 영장을 청구하거나 아니면 그냥 영장을 청구 안 하고 흐지부지되거나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추석 앞두고 이렇게 되면 민심이 어떻게 흐를까요?

[민현주]

이재명 대표 쪽에서 이미 계획했던 게 이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어요. 4일 출석 요구했을 때 2시간만 출석할 수 있다고 했었죠. 다른 행사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11일 주에 출석하겠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31일부터 단식이 시작이 돼서 11일이 되면 12일째가 되거든요. 앞서서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라든지 그 외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의 경우를 보더라도 8일 정도, 일주일 전후로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도달할 수도 있고 그래서 병원에 응급실로도 가기도 했고 그랬어요. 이재명 대표가 과연 그 고비를 넘겨서 11일 그 주까지 건강한 상태로 검찰에 출석할 수 있겠느냐. 지금 나오는 많은 분석들은 어려울 거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검찰은 제대로 조사하지 못할 것이고 정말 압도적인 다수적인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제1야당의 당대표한테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영장청구라든지 이런 절차를 밟을 수 있을까. 그래서 이것이 밀리면 추석이 지나고 정기국회 들어가고 국정감사가 되면 사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는 잠정적으로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많거든요. 그러면 추석 민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그런 여론이 있을 수 있겠죠. 민주당 이재명 대표 별 문제 없지 않냐. 이런 단식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국민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싸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다수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법을 피하는, 법망을 피하기 위해서 본인을 던졌다라고밖에는 평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법의 심판을 조금 늦게, 조사는 늦게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의 심판은 더 빠른 시간 내에 받는 경우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몸을 회복한 다음에 빨리 조사를 받고 이 절차를 밟는 게 국민들을 위해서 최소한의 제1야당의 대표로서 해야 할 도리 아닌가라고 봅니다.

[앵커]

단식 농성장에 많은 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재명 대표를 격려하고자 국회 본청 앞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두 분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려운 걸음 하셨네요. 죄송합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모든 게 다 순리대로 잘 풀려야 하는데, 국회를 순리대로 못 가게 해서 이 대표님이 여기 앉은 거 같아서 저한테도 책임감이 좀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별말씀을요.]

[김진표 / 국회의장 : 건강하셔야 할 텐데, 이게 소금인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소금이 아직은 맛이 있습니다. 좀 지나면 구역이 날 텐데.]

[김진표 / 국회의장 : 올해 날이 덥고 너무 습해서 습하면 더 견디기 힘드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운 것이야 견디면 되는데, 이게 너무 미래도 암울하고, 정치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대화하고 상대를 인정해야 하는데]

[김진표 / 국회의장 : 그러니까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완전히 제거하려고 하니까요]

[앵커]

상대를 인정해야 되는데 제거하려고 하니까 너무 암울하다. 이재명 대표 이 얘기까지 듣고 오셨는데 김진표 의장이 단식 투쟁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얘기도 많이 하면서도 또 오늘 법안 단독 처리를 자제해 달라, 이런 요청도 했다고 그래요.

[신경민]

입법부 수장으로서는 할 수 있는 얘기죠.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또 거부권을 남발, 남용한다는 지적을 한쪽에서는 하고 있기 때문에요. 지금 국회가 옳으냐, 행정부가 옳으냐 참 논란을 벌이기도 쑥스러운 상황이 되어 있어서요. 이 사태를 풀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좋은 얘기는 많이 했는데요. 이걸 지금 풀어야 할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 이재명 대표이고 국회의장이고 대통령이고 그렇거든요. 사실 이 정도 되면 다 모여서 한번은 얘기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이게 요원해 보이고 거의 불가능한 차원이고 여기에 단식까지 지금 하고 있고 단식을 하고 있는 사람이 또 대표인데 대표는 또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이래서 풀 수 있는 묘안이 없어 보입니다.

[앵커]

너무 어려운 상황. 그러니까 다 만나서 차라리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대정부질문 참석 차 국회에 온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이재명 대표 손을 잡아줄 의향이 없냐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요.

한 총리 답변까지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이재명 대표 단식 6일 차입니다. 19년도에 황교안 대표께서 단식을 하실 때 강기정 정무수석, 이낙연 총리가 먼저 찾아가셨고, 6일째에는 이해찬 여당 대표가 찾아가서 각각 손을 잡고 단식 풀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대통령께 건의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으로 하여금 야당 대표 찾아가서 만나도록 건의할 생각 없으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한번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 대정부 질문 마치시고, 바로 이 앞인데 나가시는 길에 야당 대표 만나서 손 한 번 잡아줄 의향 없으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생각해보겠습니다.]

[앵커]

생각해 보겠다고 했는데 손을 잡고 갔다 이런 보도는 못 봐서 아마 들르시지는 않은 것 같고요. 황교안 대표 단식 사례를 조응천 의원이 언급하면서 그때 당시 청와대의 정무수석이라든가 당시 총리가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할 때 찾아갔었던 이런 일화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번에도 총리가 건의를 해서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이나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도록 건의를 해 주면 안 되겠느냐 이런 질문을 했어요. 오늘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비슷한 질문을 했는데 검토를 해 보고 건의를 할까요?

[민현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 가지 큰 고비가 있어요. 이재명 대표가 정말 성실하게 그 의혹에 대해서 조사에 임하겠다라는 저는 그 전제조건이 수립이 안 되면 사실은 여당이나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 될 수 있다, 어려운 발걸음이 될 수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앞서서 그 당시 황교안 전 대표가 단식했을 때 청와대에서 나와서 많이 위로를 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당시에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했던 것이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그러한 단식은 아니었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제스처는 있었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지금의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사실은 누가 봐도 본인의 사법 리스크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거든요. 쟁점이 되는 법안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 여당이나 아니면 용산에서 어떤 폭주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입법 문제에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이런 단식을 하는데 단지 대통령실에서 또는 여당 지도부에서 나가서 이재명 대표와 손을 잡는다면 이재명 대표에게 사법 관련된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밖에 할 수 없고요. 또 하나는 국회의장께서도 아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입법 독주는 하지 말자. 그래야 뭔가 아까 신 전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 자리에 모여서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197석을 앞세운 민주당이 너무나 많은 입법 독주를 했고 용산 대통령실이나 아니면 정부 여당으로부터 어쩔 수 없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상황을 만든 것들이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함께 대타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재명 당대표의 결단이 먼저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단식으로 수사를 회피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이것이 하나의 큰 걸림돌이다, 이런 얘기신데. 그렇다면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풀고 내가 수사 내일이라도 받고 그럴 테니 좀 만남을 갖자 이렇게 했을 때는 성사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신경민]

글쎄요. 저는 일단 단식을 풀고라는 부분에서 가능성이 좀 낮아 보이는데요. 가능성이 낮아 보여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요.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너무 어려운 문제다. 앞서도 다 만나서 한번 논의를 해 봤으면 좋겠지만 굉장히 어렵다는 얘기를 오늘도 얘기하셨고 지난번 출연하셨을 때도 그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답이 없다, 이런 얘기도 하셨었는데. 어제는 이해찬 고문이 방문을 했고요. 또 그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방문을 했고 그런데 오늘은 또 친문계 핵심이고 또 비명계 중진이죠. 전해철 의원도 농성장을 방문했는데 어쨌든 여러 가지 단식에 대해서 응원의 목소리도 있고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마는 단식을 한 이후에 당내에서 대표직 사퇴 논쟁은 수그러든 것 같기도 하고요.

[민현주]

지금 이재명 대표가 두 가지의 많은 것들을 얻고 있는데 하나는 검찰에 출두해서 조사를 회피하고 있는 문제 하나, 또 하나는 내부적으로는 민주당 내에 굉장히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있었는데요. 이 단식 직전까지 있었던 게 이재명 대표가 만일에 영장 청구가 오면 그때는 본인 스스로 출두를 하거나 아니면 국회에서 통과시켜달라고 본인 스스로 강하게 어필해야 한다, 민주당 내부 의원들에게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이 단식으로 인해서 그 목소리들이 다 사라졌어요. 사실은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지지를 하든 지지하지 않는 세력이든 저렇게 최후의 극단적인 정치적 행위를 하고, 단식이라는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는 당대표에 대해서 물러나라, 그만해라 이렇게 말하기는 쉽지 않죠. 물론 오늘 설훈 의원이나 이런 몇몇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내의 이견들을 없애고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을 조금 더 안정화시키는 데는 굉장히 성공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라고 보여지는데요. 과연 그런데 이것이 시간이 계속 흐르고 이재명 대표가, 저는 그렇게 바라지는 않지만,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앰뷸런스에 실려간다거나 이런 상황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과연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걸 언제까지 기다려줄 것이냐. 여론이 그렇게 지금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친명계 아닌 비명계라든지 친이낙연계라든지 아니면 원외, 총선을 앞둔 원외 인사들이 과연 이것을 글쎄요, 일주일 이상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있을까 이 점에서 이재명 대표나 측근들은 또 한 번의 고민의 지점이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꿋꿋하게 얘기를 하시는 분이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 단식에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다 중단해달라. 오늘도 이렇게 쓴소리에 조언을 했고요. 조응천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단식에 조건이 없어서 굉장히 난감하다 이 얘기도 했는데요. 오늘부터 말씀하신 대로 대정부질문 시작됐고요. 10월에는 국감도 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서요. 민주당 내 앞으로 분위기가 어떻게 될까요?

[신경민]

국감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앵커]

그래도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기 때문에.

[신경민]

그때까지는 다 정리가 될 거예요. 원래 단식이라는 게 정말로 원칙적으로 단식을 한다 그러면 3주거든요. 인간으로서는 3주 이상을 굶는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앵커]

물론 국감 때까지 단식을 하면 안되죠.

[신경민]

그건 세계기록이 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고요. 지금 친명과 비명의 인식차는 꽤 있습니다마는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서 얘기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 대표가 저렇게 곡기를 끊고 있다는 것은 비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명의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겉으로 비껴가는 얘기를 하기는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국감 준비나 이런 것에 있어서는 크게 지장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게 아까 쭉 설명을 드렸던 검찰과 이재명 대표와의 밀당이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이냐라는 것이 아무래도 초미의 관심사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영장을 만약에 친다고 검찰이 방향을 그렇게 결정할 경우, 그렇게 되면 부결 아니면 가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부결이 되면 이재명 대표로서도 그렇고 검찰로서도 다 좋아할 것 같아요. 검찰도 좋아할 것 같아요.

[앵커]

법원까지 안 가니까요.

[신경민]

검찰도 어떻게 보면 검찰로서는 구속이니 뭐니를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조금 섭섭할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는 민주당한테 굉장히 큰 심대한 타격을 줬다고 평가할 겁니다. 문제는 가결이 될 경우, 그리고 영장판사 앞에 가서 영장이 발부가 될 경우. 이렇게 되면 가장 끔찍한 사태가 이재명 대표에게 생기는 거죠. 검찰로서는 이게 아마 가장 바람직한 그림이 될 거고요. 가결을 했는데 영장이 가령 기각이 된다. 이건 검찰로서 가장 또 끔찍한 시나리오가 될 거고요. 그렇게 해서 만약에 영장을 그냥 검찰 소환 없이 바로 하겠다고 그러면 이 세 가지 시나리오인데 이 세 가지 시나리오가 어떻게 보면 앞으로 전개될, 그게 9월이 될지 10월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것이 가장 큰 현재로서는 관심사인 것 같아요. 지금 현재는 비명은 얘기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용히 있는 거고요. 일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거죠.

[앵커]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