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도착한 尹, 동포 만나 “인니는 한-아세안 연대 구상 핵심 파트너”

자카르타=주재현 기자 2023. 9. 5. 2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는 2023년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만 인니 동포사회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잡아”
“4위 인구대국 인도네시아, 발전 잠재력 세계적 주목”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는 2023년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이자 아세안을 대표하는 경제 대국”이라며 “남다른 경제 발전 잠재력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50년 전 수교 당시 2억 달러도 되지 않던 양국의 연간 교역액은 지난해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수만 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연간 수십만 명의 우리 국민들이 인도네시아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협력 강화에 현지 동포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찾은데 이어 올해는 자카르타에 오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과정에서 우리 동포 여러분이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알기로 인도네시아 동포 사회는 목재 산업을 중심으로 60년대부터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이후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상부상조 정신을 보여주며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2만 5000여 명의 인도네시아 동포 사회가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당시 약속한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 공식 출범했다”며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하고 모든 재외 동포들의 비즈니스 허브가 되는 동시에 다문화 차세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튼튼히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만찬 자리에서는 몇몇 동포가 윤 대통령에게 정책 제안을 하기도 했다.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나대운 씨는 윤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인도네시아에서 한식 확산을 위해 할랄 인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양국 정부가 할랄인증과 관련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동포는 이중국적자임에도 군복무를 마쳤지만 장기체류 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꼭 해야하는 것이 아닌데도 군복무를 마쳤다면 입국 체류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만찬 간담회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다문화 자녀들로 구성된 ‘무지개 합창단’이 동요 ‘오빠 생각’과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했다.

자카르타=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