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가장 긴 슬럼프에 빠져있던 거포가 깨어나자 팀이 이겼다[대전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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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타석마다 결과가 나왔다.
첫 타석 단타, 두번째 타석 투런 홈런, 세번째 타석 볼넷, 네번째 타석 동점 적시타, 다섯번째 타석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까지.
한유섬은 "최근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결과를 신경쓰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연패를 끊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분이 좋다"면서 "매 타석 결과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믿고 그동안 준비해온 스윙을 그대로 하려고 했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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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매 타석마다 결과가 나왔다. 행운까지 따랐다. 마침내 한유섬이 깨어나는 걸까.
SSG 랜더스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1대6으로 승리하면서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쉽지는 않은 연패 탈출이었다. SSG는 이날 1선발 커크 맥카티를 내고도 초반 연달아 실점하면서 1-6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그 이후 타자들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경기 중반 2점씩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던 SSG는 7회초 한유섬의 동점타를 시작으로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한유섬은 전 타석 출루,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 단타, 두번째 타석 투런 홈런, 세번째 타석 볼넷, 네번째 타석 동점 적시타, 다섯번째 타석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까지.
올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한유섬은 올 시즌 데뷔 이후 가장 긴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1할대 타율로 고전했고, 최근에는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그사이 주장 자리까지 내려놨다.
이날도 7번타자로 나섰지만 한유섬은 100% 출루에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해내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한유섬은 "최근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결과를 신경쓰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연패를 끊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분이 좋다"면서 "매 타석 결과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믿고 그동안 준비해온 스윙을 그대로 하려고 했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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