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최신 스마트폰 열어보니…"중국산 5G칩 장착"

임광빈 2023. 9. 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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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깜짝 선보인 데 대해, "미국이 제대로 한 방을 맞은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5G급 반도체가 장착돼 있었는데, 미국의 제재를 뚫고 스스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웨이가 4년 전 시작된 미국의 고강도 무역제재를 뚫고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스마트폰의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미국의 제재 이후 '최상위급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반도체는 중국 기업이 생산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화웨이가 미국의 통상 제재를 극복하고 5G 휴대전화를 만들었다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스마트폰 구매자> "속도를 측정해 보겠습니다. 이 속도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4G로 표시는 되고 있지만, 이 속도는 이미 5G에 도달한 속도입니다."

일부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며 스마트폰을 분해하기도 합니다.

<화웨이 스마트폰 구매자> "실제로 핵심 부품 전체가 중국산이고 5G 베이스밴드도 있습니다. 중국산 CPU, 모바일 CPU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대단합니다."

외신들도 최근 반도체 전문 분석기관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돌파구를 마련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시는 앞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방중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러몬도 장관이 무역제재의 주무 장관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미국의 뺨을 때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화웨이가 최근 중국 전역에 비밀 반도체 제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지난해에만 매출액의 25%를 연구개발에 쏟아부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미국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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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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