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작된 6G 위성통신 경쟁…한국은 예비타당성 신청

배삼진 2023. 9. 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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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성통신이 주축이 되는 6G 시장의 선점을 위한 글로벌 우주기업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한국은 그간 이동통신 분야 선두주자였지만, 위성통신에선 크게 뒤진 실정인데요.

정부는 이제 기술 개발을 위한 3번째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 나섰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부터 스타링크 2세대 위성 'V2 미니'를 쏘아올리기 시작한 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

초창기 모델보다 크기는 작지만 통신 용량은 4배로, 초당 100 메가비트의 속도로 다운로드되는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해졌습니다.

우주에 깔린 스타링크 위성은 이미 4,500여개, 하지만 앞으로 2세대 위성만 3만 개 더 배치하는 게 '스페이스X' 계획입니다.

국내 법인 '스타링크코리아'의 서비스 역시 이르면 연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저궤도 위성 선두주자인 영국의 원웹도 올해 5월까지 640개 넘는 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영국과 북미 등 37개국에서 상용서비스가 시작됐는데, 국내에선 3억 달러를 투자한 한화시스템이 4분기 원웹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에 나섭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4,800억원 규모의 저궤도 위성 통신기술 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습니다.

이미 두 번 탈락했지만,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6세대 통신 융합 서비스를 위한 통신 탑재체와 본체 개발, 지상국 운용 등의 기술 검증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저궤도 위성 통신시장 규모는 현재 500억달러지만 6G가 주도할 2030년에는 2,1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기영 /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국제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거대 사업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가진 위성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서 대형 사업들의 조기 추진이 아주 중요합니다."

정부는 조만간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스페이스X #원웹 #6G_위성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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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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