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쓸려갈뻔한 황재균 2천안타-1천타점-1천득점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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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강타자 황재균이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 한 방으로 황재균은 KBO리그 역대 9번째 2000안타-1000타점-1000득점 대기록을 수립했다.
오른손 타자가 이 기록을 세운 것은 SSG랜더스 최정(2106안타-1440타점-1353득점)에 이어 황재균이 역대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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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홈경기에서 1-4로 뒤진 3회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황재균은 KBO리그 역대 9번째 2000안타-1000타점-1000득점 대기록을 수립했다. 오른손 타자가 이 기록을 세운 것은 SSG랜더스 최정(2106안타-1440타점-1353득점)에 이어 황재균이 역대 두 번째였다. 통산 2000안타만 놓고 보면 KBO 역대 18번째 기록이었다.
게다가 황재균은 통산 도루도 228개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 역사상 통산 2000안타-1000타점-1000득점-20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전 LG트윈스 박용택(2504안타-1192타점-1259득점-313도루)에 이어 황재균이 두 번째다.
그런데 하마터면 황재균의 대기록은 물거품이 될뻔 했다. 4회초 LG 공격에 앞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 갑작스레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것. 오후 7시 44분 주심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리그 규정에 따라 30분을 기다렸지만 비는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노게임이 선언돼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노게임이 되면 황재균의 기록 달성도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이었다. 기록 수립 후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꽃다발까지 받았는데 자칫 뻘쭘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 한참을 기다린 끝에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1시간이 넘는 구장 정비 시간 포함, 경기 중단 후 무려 104분이 지난 밤 9시 28분 경기가 재개됐다. 이어 공식 경기로 인정되는 5회가 넘어가면서 황재균의 기록도 완벽하게 빛을 볼 수 있었다.
이날 104분 경기 중단 기록은 올 시즌 최장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8월 29일 KIA타이거즈 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나온 88분이었다.
참고로 역대 KBO리그 최장 시간 경기 중단 기록은 1987년 8월 15일 삼성-빙그레전과 2022년 7월 23일 KT-한화전에서 기록된 116분이었다. 두 기록 모두 대전구장에서 나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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