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분 기다림 끝에…KT 황재균 2000안타 대기록 지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재균(36·KT 위즈)이 비에 쓸려 내려갈 뻔한 통산 2000번째 안타를 104분 간의 기다림 끝에 지켜냈다.
황재균은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1999안타를 기록 중이던 황재균은 이 안타로 2000안타를 채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회초 시작 앞두고 폭우 쏟아지며 104분간 경기 중단
노게임 가능성에 대기록도 미뤄질 뻔했지만, 재개되면서 기록도 그대로 남아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황재균(36·KT 위즈)이 비에 쓸려 내려갈 뻔한 통산 2000번째 안타를 104분 간의 기다림 끝에 지켜냈다.
황재균은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팀이 1-4로 끌려가던 3회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최원태의 5구째 직구를 공략,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1999안타를 기록 중이던 황재균은 이 안타로 2000안타를 채웠다.
2000안타는 KBO리그 역대 18번째 기록이다.
이와 더불어 통산 1001타점 1045득점의 성적을 낸 황재균은 역대 9번째로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우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SSG 랜더스 최정에 이어 두 번째다.
대기록을 달성한 황재균은 3회말을 마친 뒤 더그아웃 앞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황재균의 기록 수립은 예상치 못한 큰 위기를 맞았다. 갑작스럽게 거센 폭우가 쏟아지면서 4회초 시작을 앞두고 경기가 중단된 탓이다.
경기 재개가 어려워 보일 만큼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우천 노게임 가능성도 커보였다. 만약 노게임이 선언된다면 황재균의 2000번째 안타도 '없던 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황재균은 2000번째 안타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날 심판진은 비가 그치기를 끝까지 기다렸다. 오후 7시44분 멈춰선 경기는 오후 9시28분까지 104분간 중단을 거쳐 재개됐다.
황재균은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팀이 3-4로 따라간 4회말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2006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을 받아 프로에 첫 발을 내디딘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KT를 거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인간사육장'에서 18년 지낸 34살 女…지정된 상대와 결혼까지
- '사기 의혹' 티아라 출신 아름, 딸 출산 후 넷째 임신(종합)
-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
-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정책·예산 최고실세
- 용준형♥현아, 달달한 신혼 일상…日서 데이트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
- 배우 송재림 39세 사망…경찰 "유서 발견 돼"(종합2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