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경기침체 확률 15%…9월 금리동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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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15%로 낮추고 9월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8월 경제지표로 인해 하반기 미국의 성장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해지우스는 "계속되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소식으로 인해 우리는 앞으로 12개월 동안의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이전 20%에서 15%로 더 낮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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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15%로 낮추고 9월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8월 경제지표로 인해 하반기 미국의 성장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해지우스는 "계속되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소식으로 인해 우리는 앞으로 12개월 동안의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이전 20%에서 15%로 더 낮춘다"고 밝혔다. 그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에서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약속에 따라 9월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11월 인상 가능성에 있어서는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마쳤다는 확신은 지난달에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금요일에 나온 미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는 기본적으로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연준이 경기중단을 선언할 정도의 속도는 아니라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18만7000명 증가했고 임금은 4.3% 증가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3.8%로 소폭 상승해 앞으로의 추이를 우려하게 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까지는 경기침체 징후가 농후했다고 분석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급등, 침체된 주식시장, 역전된 장단기 채권수익률 곡선으로 인해 많은 예측자들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 여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GDP(국내총생산)는 1~2분기 동안 약 2% 성장했고 인플레이션은 둔화됐고 연준은 최근 금리 인상에 더욱 신중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이 투자은행은 반전의 근거를 짚어냈다. 특히 연준이 6월에 한 달간 금리인상을 중단한 선택도 침체 가능성을 낮게 만들었다고 해석했다.
해지우스는 "학자금 대출 상환의 재개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으로 인한 단기적 주택시장 타격 등은 4분기 둔화를 예상하게 하는 몇 가지 근본적인 이유"라며 "그러나 그 경기둔화는 얕고 단기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주된 이유로 강력한 노동 시장과 임금 상승이 더 높은 가처분 소득 증가로 전환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특정적인 (경제지표의) 왜곡을 제거하면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준이 원하는 목표인 2%에 근접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등에서 주택가격 등의 비중이 30%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표가 후행적이라 물가상승의 현재성을 다소 왜곡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부분적으로는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해지우스는 "연준이 내년 2분기부터 매우 점진적으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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