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년간 칩거' 깨나…"6월부터 계획한 듯"

최지원 2023. 9. 5. 22: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러 정상회담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년 반만에 해외 방문에 나서는 셈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지난 6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대외전략에 따라 적극적인 외교 행보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빈손으로 끝난 '하노이 노딜' 두 달 뒤인 2019년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귀국한 이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핵 미사일 고도화에 집중했습니다.

이번에 북러정상회담이 열리면 김 위원장으로선 약 4년 반만의 칩거를 깨고 출국하는 것이 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김 위원장의 외교행보가 지난 6월 노동당 전원회의 때 예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시 북한 노동당 지도부는 한반도 안보 환경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며 "군사적으로, 정치·외교적으로 예민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월)> "미국의 강도적인 세계 패권 전략에 반기를 든 국가들과의 연대를 가일층 강화하는 것을 비롯하여 대외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려나가기 위한 중대 과업들을 제기하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예민하고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표현이 2년 전에도 쓰였다며, 이 표현 뒤에 ICBM 실험 모라토리엄 파기 등 중대 행보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도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이나 정상회담 등 중요한 군사·정치적 대외전략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런 북한의 움직임을 경계했습니다.

외교부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한미일 #북중러 #신냉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